변비가 있을 때는 보통 식이섬유가 풍부한 간식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견과류나 고구마, 바나나 같은 ‘건강 간식’을 찾는 분이 많죠.
하지만 변비가 심한 상태에서 오히려 장을 더 막아버리는 간식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변비 환자가 피해야 할 의외의 건강 간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나나, 잘못 먹으면 변비 악화
대표적인 예가 ‘덜 익은 바나나’입니다. 덜 익은 바나나는 탄닌과 불용성 전분 함량이 높아 장 운동을 둔화시키고, 대변을 더 딱딱하게 만듭니다.
특히 하루 물 섭취량이 적거나 운동량이 적은 사람은 변비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1년 영양학 저널 보고에 따르면 변비 환자 중 바나나를 매일 섭취한 그룹에서 배변 간격이 평균 2일 이상 늘어난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견과류의 함정
아몬드, 호두, 캐슈너트 같은 견과류는 건강식으로 유명하지만, 소화 효소 억제 성분과 높은 지방 함량 때문에 장 운동이 느린 사람에게는 부담이 됩니다.
특히 한 번에 많이 먹으면 장내 수분 흡수를 촉진해 변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간식으로 먹는다면 반드시 물과 함께, 소량만 섭취해야 합니다.

고구마도 예외 아니다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지만, 불용성 섬유질 비율이 높아 변이 이미 딱딱한 상태라면 장을 자극해 복부 팽만과 가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구마에 함유된 야콘 성분은 일부 사람에게 장 내 발효를 과도하게 일으켜 변비 대신 설사와 복통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건강 간식’이라고 무조건 변비에 좋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장을 더 막아버릴 수 있는 간식이 있으니, 증상에 맞는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부터 간식 습관을 점검해 배변 건강을 지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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