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은 14일 리포트를 통해 홈플러스가 9월까지 새로운 인수자를 찾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할인점으로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전날 홈플러스는 인수·합병(M&A) 성사까지 자금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임대 68개 점포 가운데 임대료 조정 협상에 진전이 없는 15개 점포에 대해 내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폐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홈플러스의 할인점 점포 수는 126개다. 지난달 말 부천 상동점 폐점이 완료되면서 현재는 125개다. 당초 부천 상동점을 포함해 8개를 폐점할 계획이었는데, 이중 4개는 내년 상반기 말까지 폐점 예정이었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 말 할인점 점포 수는 올해 상반기 말 대비 20개 감소한 106개로 축소될 전망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할인점 점포수는 각각 133개, 112개다. 만약 이들이 점포 수를 유지한다면 홈플러스의 할인점 시장 지위는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을 전망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홈플러스는 다음달 22일까지 최종 인수 예정자를 결정하고, 10월 17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인수 후보로 언급된 여러 기업들은 대부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홈플러스의 최근 회계연도 실질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이너스(-) 1600억 원이 넘는 수준이며, 판관비율도 35%로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따라서 현 상황에서 홈플러스는 할인점으로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다음달까지 새로운 인수자를 찾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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