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톱스타 짜오루스(조로사, 26)가 웨이보 계정을 삭제했다. 소속사 은하혹오와 폭로전을 이어가는 조로사의 웨이보 팔로워는 무려 3120만 명이다.
조로사는 최근 라이브 방송에서 웨이보 계정 완전 삭제까지 15일이 남았다고 언급했다. 30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조로사가 거리낌 없이 웨이보 삭제를 운운하자 팬들은 최근 불거진 소속사와 갈등이 상상을 초월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일부 팬은 조로사의 웨이보 삭제가 출신지 쓰촨성의 농산물 홍보 의혹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조로사가 웨이보 대신 요즘 유행하는 SNS 샤오홍슈(RED)에서 활동한다는 예상도 있다. 실제로 조로사가 최근 판 샤오홍슈 계정의 팔로워는 순식간에 2200만 명을 넘어섰다.

조로사의 느닷없는 웨이보 삭제가 은퇴 예고라는 소문도 무성하다. 수천만 명이나 팔로워가 모이는 SNS는 가치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조로사가 불가리와 베르사체 등 모델로 활동 중인 유명 브랜드에 일일이 양해를 구하고 웨이보를 지운 사실이 이런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드라마 ‘차시천하(且试天下)’와 ‘투투장부주(偷偷藏不住)’로 많은 사랑을 받은 조로사는 지난해 12월 갑자기 병원신세를 져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한 지인은 은하혹오 대표가 조로사에 폭언을 퍼부었고 손찌검도 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확산됐다.

이후 한동안 문제가 없어 보이던 조로사는 7월 돌연 웨이보 프로필에서 은하혹오를 지웠다. 소속사 역시 조로사의 8월 스케줄을 팬들과 공유하지 않으면서 양측의 불화설이 퍼졌다.
조로사는 이달 2일 웨이보에 글을 올리고 은하혹오와 관계가 꽤 심각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양측의 문제에 대중의 시선이 쏠리면서, 중국 연예계에서는 스타 한 명에 수익을 의존하는 원맨 소속사 문제가 연일 거론되고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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