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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막장 요구에 차라리 “미국 공장으로” 이주한 것이 더 ‘싸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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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 막장 요구에 차라리 “미국 공장으로”… 이주가 더 싸다는 이유

현대자동차가 미국 관세 폭탄과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이미 힘든 시기를 보내는 가운데, 노조가 정년 연장과 성과급 인상까지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차라리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게 싸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 정년 64세·주 4.5일제 요구… 노조, 초강경 드라이브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4만1300원 정액 인상 ▶성과급 전년도 순이익의 30% 지급 ▶정년 만 64세 연장 ▶주 4.5일제(주 36시간) ▶상여금 900% 인상 등을 요구했다. 회사 측이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이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조합원 투표에서 86.15%의 찬성률로 파업안이 통과됐다.

문제는 정년 연장 요구다. 이미 2023년부터 ‘촉탁 계약직 제도’로 정년 이후 2년간 재고용할 수 있는 장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규직 고용을 4년 더 보장하라는 것이다. 국민연금 수령 연령이 65세로 늦춰지는 데 따른 불만이 반영됐지만, 기업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 정년 연장 시 연간 1조2000억 원 추가 부담

현대차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2400만 원. 정년을 4년 늘릴 경우, 직원 1인당 5억 원 가까운 추가 인건비가 발생한다. 매년 약 2500명씩 정년퇴직자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연간 1조2000억 원 규모의 추가 비용이 불가피하다.

이는 지난해 현대차 당기순이익의 9%에 해당한다. 무엇보다 생산직 임금 체계는 호봉제여서 근속이 길수록 급여가 더 오르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고령 인력을 정년까지 유지하는 것은 단순 인건비 문제가 아니라 생산 효율성 차원에서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 “차라리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게 싸다”

현대차는 이미 미국 앨라배마·조지아 등 현지 공장을 확충 중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면 25% 관세를 피할 수 있고, 인건비 또한 국내보다 낮기 때문이다.

최근 한미 협상으로 관세가 15%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있지만, 최종 결정권은 미국에 있다. 불확실성이 큰 만큼, 현대차가 생산 거점을 미국으로 옮길 유인이 더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 요구를 수용해 국내 생산 원가가 치솟느니, 차라리 미국 현지 공장을 확대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꼬집었다.


📉 파업 땐 하루 800억 원 손실

현대차 노조가 실제로 파업에 나설 경우, 피해는 막대하다. 2017년 24일간의 파업 당시 생산 차질은 8만9000대, 손실 규모는 약 1조8900억 원으로 추정됐다. 단순 계산만 해도 하루 800억 원씩 매출이 사라지는 셈이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 영업이익은 7조23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했다. 관세와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이미 수익성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파업까지 겹치면 타격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 미래차 전환기, 노조도 ‘현실적 선택’ 필요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본질을 “산업 구조 전환과 노조의 기득권 요구 충돌”로 본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이미 선제적으로 구조조정과 인력 재편에 나섰다. GM·포드·닛산·아우디 등이 수천 명의 직원을 줄이는 동안, 현대차는 정년퇴직 자연 감소를 통해 고용 조정을 진행해왔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자문위원은 “국내 생산라인은 전동화 과정에서 점점 축소될 수밖에 없다”며 “정년을 연장한 인력을 배치할 공정이 줄어드는 만큼, 노조도 장기적 관점에서 현실적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핵심 정리

  1. 현대차 노조, 정년 64세·주 4.5일제 등 초강경 요구로 파업 가결
  2. 정년 연장 시 연간 1조2000억 원 추가 인건비 발생
  3. 미국 공장 확충이 국내 생산보다 저렴한 구조로 전환
  4. 파업 시 하루 800억 원 손실 가능성, 관세와 겹쳐 ‘이중고’
  5. 전동화·해외 생산 비중 확대 속, 노조도 구조 변화에 맞는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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