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톱은 단백질 케라틴으로 이루어져 있고, 혈액순환·영양상태·생활습관이 반영되는 신체 지표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길게 기르는 습관만으로도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50대 이상에서는 위생 관리가 조금만 소홀해져도 감염 위험이 커집니다.
1. 세균·곰팡이 감염 위험

손톱 밑은 습기와 음식물 찌꺼기가 잘 끼는 공간입니다. 손톱이 길수록 이 공간이 깊어져 세균 번식이 활발해집니다.
특히 대장균, 살모넬라균 같은 장내 세균이 손을 통해 입으로 들어가면 장염,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손톱이 긴 사람의 손에서 검출되는 세균 수가 짧게 깎은 사람보다 2~3배 이상 많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 손발톱 무좀균(백선균)은 길고 두꺼운 손톱에서 잘 자랍니다.
2. 피부 손상과 2차 감염

손톱이 길면 긁는 힘이 세져서 피부에 상처를 쉽게 냅니다. 특히 가려움으로 무심코 긁을 때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 작은 상처로 세균이 침투해 농가진, 피부염 같은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관절·손가락 변형
손톱이 길면 스마트폰 사용, 키보드 타이핑, 설거지 같은 일상 동작에서 손가락 끝이 과도하게 눌리게 됩니다.
이 습관이 반복되면 손끝 관절에 불필요한 압력이 쌓이고, 50대 이후에는 손가락 관절염이나 손톱 변형(갈라짐, 휘어짐)이 더 쉽게 나타납니다.
손톱 건강 지키는 관리법

손톱은 1~2mm 남기고 짧게 유지하세요. 손톱깎이로 자른 뒤 끝을 부드럽게 다듬어 손상 방지. 보습제·오일을 발라 건조와 갈라짐 예방. 손톱 물어뜯기, 젤·아크릴 과도 사용은 피하기. 무좀, 변색, 갈라짐이 반복되면 조기 진료 필수.
손톱은 작은 부위지만, 우리 건강을 지켜주는 중요한 신체 신호입니다.
겉멋으로 길게 기르는 습관은 세균, 감염, 관절 부담까지 불러올 수 있습니다. 오늘 거울 앞에서 손톱 길이를 다시 점검해 보세요.
짧고 위생적인 손톱이야말로 진짜 건강 관리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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