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딕 워킹은 핀란드에서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의 여름 훈련 방법으로 시작된 운동이다. 일반적인 걷기에 스틱을 활용해 상체 근육까지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두 개의 폴을 짚고 걷기 때문에 균형이 좋아지고,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이 분산된다.
단순한 산책이 아니라 전신을 활용하는 유산소 운동으로, 북유럽에서는 일상적인 건강 관리법으로 널리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허리나 무릎 통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권장되는 운동으로 알려지고 있다.

허리에 주는 부담 감소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들이 걷기를 꺼리는 이유는 충격과 체중이 허리에 그대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르딕 워킹은 스틱이 체중 일부를 분산시켜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준다. 연구에 따르면 노르딕 워킹을 할 때 척추 기립근의 긴장도가 일반 걷기보다 낮아진다.
즉, 같은 거리를 걸어도 허리 근육 피로가 적고,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단순히 허리를 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자세로 걸으며 허리 안정성을 높여주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전신 근육 활성화 효과
노르딕 워킹은 하체뿐 아니라 상체 근육을 동시에 사용한다. 팔과 어깨, 등 근육이 함께 움직이면서 자연스럽게 자세가 교정되고, 척추 주변 근육이 강화된다. 허리 통증 환자에게 중요한 것은 코어 근육을 강화해 척추를 안정시키는 것인데, 노르딕 워킹은 이를 효율적으로 달성한다.
실제로 일반 걷기보다 에너지 소비량이 약 20% 이상 높아, 체중 관리에도 유리하다. 허리만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전신 근육을 고르게 사용하는 균형 잡힌 운동인 셈이다.

심폐 건강과 정신적 이점
노르딕 워킹은 유산소 운동으로서 심폐 기능을 강화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상체와 하체를 동시에 쓰기 때문에 산소 소비량이 증가해, 심장과 폐의 효율이 개선된다. 또한 야외에서 스틱을 짚고 리드미컬하게 걷는 동작은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허리 통증 환자들이 종종 겪는 우울감이나 활동 제한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완화될 수 있다. 단순히 신체 기능 회복을 넘어서 삶의 질 전반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는 운동이다.

안전하게 실천하기 위한 방법
노르딕 워킹을 처음 시작할 때는 올바른 자세와 폴 사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팔을 과도하게 뻗거나 허리를 젖히면 오히려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평평한 길에서 가볍게 시작해, 점차 거리를 늘려가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또한 개인의 허리 상태나 체력에 따라 전문가 상담을 거쳐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결국 노르딕 워킹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허리 건강을 지키면서 전신 운동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과학적 운동법이다. 꾸준히 실천한다면 허리 통증 예방과 관리에 탁월한 생활 습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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