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송곳니 대신 LED 발톱.. 푸조 308, 전면부 대대적 변화
● 디젤부터 EV까지 전동화 풀라인업 구축.. 푸조의 끈질긴 생존 전략
● 스타일, 공간, 전비 모두 챙긴 ‘308 SW’.. 왜건의 귀환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프랑스 감성 해치백 ‘푸조 308’이 다시 태어났습니다. 한층 세련된 전면부와 다채로운 전동화 파워트레인, 실내 고급화까지, 유럽 해치백의 저력을 증명하려는 2026년형 푸조 308이 돌아왔습니다. SUV 열풍 속에서 해치백의 매력을 끝까지 지키려는 그들이 선택, 과연 통할 수 있을까요?

전면 디자인 완전 변경, 푸조 엠블럼에도 LED 적용
2021년 데뷔한 3세대 푸조 308이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면 디자인입니다. 푸조의 상징이었던 ‘송곳니 모양의 주간주행등’을 과감히 걷어내고, 분리형 헤드램프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상단에는 LED 클로(Claw) 형태의 주간등이, 하단에는 검정 하이글로시 몰딩 속에 메인램프가 탑재돼 스포티한 인상을 강조합니다.

기본 트림인 ‘알뤼르’에는 일반 LED, 상위 트림인 ‘GT’와 ‘GT 프리미엄’에는 매트릭스 LED와 시퀀셜 방향지시등이 적용됩니다. 푸조 최초로 ‘발광 엠블럼’도 도입되었으며, 향후 전 차종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신형 범퍼 하단에는 공기 흡입구를 최적화홰 휠 아치로 공기가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설계하여 공력 성능을 개선했습니다. 측면은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17~18인치 신규 알로이 휠을 적용했고, 해치백 전용 ‘라고아 블루’, 왜건 전용 ‘인가로 블루’ 색상이 추가됐습니다.
실내는 고급 소재와 디지털 그래픽으로 개선
푸조 특유의 ‘i-콕핏’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되며, 10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0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습니다. 특히 클러스터에는 입체감 있는 3D 그래픽이 새롭게 적용돼 시인성이 향상됐습니다. GT 및 GT 프리미엄 트림에는 알칸타라 시트가 적용됐고, 8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 포컬 프리미엄 10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마사지 시트, OTA 업데이트 지원 등 고급 옵션도 제공됩니다.

친환경 소재 활용도 눈에 띕니다. 차량 1대당 평균 405kg의 자재 중 31%를 재활용 및 재생 소재로 구성했다는 점도 최근 유럽 소비자들의 친환경 기조에 부합합니다.
왜건 308 SW, 실용성과 적재공간 그대로 유지
유럽에서 여전히 인기가 높은 스테이션 왜건 모델 ‘308 SW’도 라인업을 유지합니다. 기본 해치백 대비 더 길어진 차체를 바탕으로 598~1,487리터까지 확장 가능한 적재공간을 제공합니다. 40:20:40 폴딩 시트 구성과 전동 트렁크도 탑재되어 장거리 여행, 자전거 탑재 등 다목적 활용에 적합합니다.

기존과 동일하게 EMP2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이는 오펠 아스트라, DS 4 등과 공유됩니다. 향후 완전변경 시점에서는 스텔란티스의 차세대 ‘STLA 미디엄’ 플랫폼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보입니다. 한편, 푸조 308의 주요 경쟁 모델은 여전히 VW 골프, 오펠 아스트라, 토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 등이며, 포트 포커스는 단종된 상태입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아우디 A3, BMW 1시리즈, 메르세데스 A클래스, DS 4 등이 경쟁 상대로 꼽힙니다.

디젤부터 EV까지, 다채로운 파워트레인 구성
푸조 308의 파워트레인은 디젤,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그리고 순수 전기차까지 총 네 가지로 구성됩니다. 우선 디젤 모델은 전동화되지 않은 유일한 옵션으로, 1.5리터 블루HDi 4기통 터보디젤 엔진을 사용하며, 최고출력 130마력을 발휘하고 8단 자동변속기(EAT8)와 짝을 이룹니다.

가솔린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모델은 1.2리터 3기통 터보 엔진에 48V 전기 모터가 통합된 구조로, 시스템 출력은 145마력입니다. 이 모델은 e-DCS6 듀얼클러치 6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하며, 도심 주행 기준으로 약 50%를 EV 모드로 주행할 수 있어 연비 효율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더 높은 전동화 단계를 보여주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전기 모터를 결합해 총 시스템 출력 195마력을 발휘합니다. 여기에 17.2kW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돼, 순수 전기 모드로 최대 85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으며, 변속기는 7단 듀얼클러치 e-DCS7이 사용됩니다.

마지막으로 전기차 모델인 E-308은 전륜에 탑재된 전기 모터가 156마력을 발휘하며, 58.4kWh 배터리를 장착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52km(WLTP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100kW급 DC 급속충전기로 2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2분이 소요되며, 선택 사양으로 V2L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실용성까지 더했습니다.

아직까지 GTI 배지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푸조는 최근 E-208 GTI를 출시하며 전동화 고성능에 대한 기대를 키웠지만, 308에는 퍼포먼스 모델에 대한 언급이 없는 상황입니다. 기존 508 PSE를 마지막으로 고성능 ‘PSE’라인업이 단종 수순을 밟고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유럽 중심 출시, 국내 출시는 미정
2026년형 푸조 308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오는 가을 유럽과 영국 시장에 먼저 출시되며,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입니다. 생산은 여전히 프랑스 뮐루즈(Mulhouse) 공장에서 이뤄지며, SW 모델도 같은 공장에서 제작됩니다.

SUV에 밀려 잊힌 듯했던 해치백과 왜건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푸조 308은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과 다채로운 전동화 파워트레인, 고급화된 실내로 컴팩트카 시장에서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여전히 해치백과 왜건이 끝나지 않았다는 프랑스의 외침, 과연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에도 울릴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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