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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열병식 미국이?” 중국에서 초청한 미국의 ‘이 사람’ 이유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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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중이 공유했던 전쟁 속 우정의 기억

최근 중국이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 열병식에 ‘플라잉 타이거스’ 창설자의 후손을 초청하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플라잉 타이거스는 중일 전쟁 당시 미국이 비공식적으로 파견한 전투 비행 전대로, 당시 국민당 정부의 요청에 따라 창설된 특수 부대였다. 중국에서는 ‘비호대’라는 이름으로 기억되고 있으며, 일본군을 상대로 다수의 전과를 세운 상징적인 존재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의 활약은 단순한 전투 기록을 넘어서, 미국과 중국이 한때 전장에서 같은 편에 섰던 역사적 유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특히 지금처럼 양국 관계가 경색된 시점에서 이런 초청이 이루어졌다는 점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


2. 조잡한 장비와 함께 시작된 치열한 항전

플라잉 타이거스의 시작은 기대보다는 불안이 앞섰다. 클레어 셔놀트는 루스벨트 정부와의 인맥을 활용해 영국으로 보내려던 커티스 P-40B 전투기 100대를 중국으로 들여왔다. 하지만 해당 전투기들은 조준 장비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구형 기종으로, 최신 무기라 보기 어려웠다. 여기에 모인 조종사들도 각양각색이었다. 경험 많은 베테랑도 있었지만, 막 비행학교를 졸업한 신참도 다수였다. 더불어 일부는 전쟁에 대한 사명감보다는 고액 연봉과 복지 혜택에 이끌려 자발적으로 지원했다. 당시 지급된 보상은 현재 시세로 월급 수천만 원에 해당했으며, 격추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3. 상어 이빨로 일본군 공포의 대상이 되다

플라잉 타이거스는 특유의 상어 이빨 모양 전투기 도색으로 유명세를 탔다. 전투기 기수에 새겨진 이 도색은 단순한 장식이 아닌, 전투 심리에 영향을 주는 전략적 시도였다. 이 독특한 외관은 일본군 조종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심리적 위협으로 작용했다. 전장에 투입된 이 부대는 놀라운 실적을 올렸다. 총 497대의 일본 전투기를 격추시키는 동안 자신들의 피해는 73대에 불과했다. 약 6.8 대 1이라는 압도적인 교환비는 이들이 단순한 용병 집단이 아니라, 치밀한 훈련과 전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구성된 전력이었음을 증명한다. 하지만 이들의 활약은 미국의 본격적인 참전과 함께 끝이 나게 된다.


4. 역사에 묻히지 않는 이름, 셔놀트와 그 후손

미국의 참전 이후, 플라잉 타이거스는 미군에 편입되었고 셔놀트는 준장으로 승진했다. 부대는 공식적인 틀 안에서 사라졌지만, 그들의 이름은 여전히 기억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이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표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재도 플라잉 타이거스 관련 전시물이 보존된 박물관이 여럿 운영 중이며, 이들의 이야기는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도 자주 활용된다. 이번 열병식에 후손이 초청된 것 역시 단순한 역사적 재현이 아닌, 플라잉 타이거스를 중국이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보다. 그리고 이는 단순한 외교 제스처 그 이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5. 협력의 그림자에 남은 정치적 아이러니

플라잉 타이거스를 처음 요청했던 주체는 공산당이 아닌, 지금의 대만이 뿌리인 국민당이었다. 국공 내전 이후 국민당이 중국 본토에서 밀려났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현재 중국이 이 부대를 자국의 자산처럼 기념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아이러니다. 그러나 이러한 복잡한 역사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플라잉 타이거스에 대한 중국인의 정서적 애정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 이는 미·중 관계가 정치적으로 대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차원의 연대와 과거의 협력이 오늘날까지도 하나의 문화적 자산으로 살아남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과연 이런 유대가 다시 현실 외교에도 반영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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