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조 원 규모 추가 발주, 테자스 전력 확장 본격화
인도 정부는 자체 개발 전투기 테자스 Mk1A 97대 추가 공급을 승인했으며, 규모는 약 74억 달러(한화 약 10조 원 이상)에 이른다. 기존에 승인된 83대분과 합쳐지면, 인도 공군은 총 180대의 테자스를 전력화하게 된다. 납품은 2032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인도는 이집트·나이지리아 등 국가에 대한 수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개발 지연과 잦은 문제, ‘흑역사’ 꼬리표
테자스는 MiG‑21을 대체하려는 목적으로 1980년대부터 개발을 시작했지만, 엔진 성능 부족, 레이더 문제, 반복된 지연 등으로 인해 약 30여 년 만에 첫 인도에 성공했다. 그 사이 MiG‑21의 사고 증가로 전력 공백이 발생했고, 테자스는 아준 전차, INSAS 소총과 함께 ‘인도 방산의 3대 흑역사’로 불려왔다. 이러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인도가 다시금 대량 주문을 결정한 것은 단순한 무장이 아닌 국산 자립 의지의 표현이다.

FA‑50과 해외 수주 경쟁에서의 참패
테자스는 과거 말레이시아 경전투기 사업에서 한국의 FA‑50과 경쟁했으나 FA‑50이 최종 승리했다. 인도 측은 이 과정에서 FA‑50을 “록히드 마틴이 만드는 제품”이라며 폄하하거나, 정치적 이유로 한국이 수주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말레이시아는 이를 반박하며 객관적인 선택이었다고 일축했다. 이 일은 테자스의 국제적 평가와 인도의 외교적 접근 방식 모두 재검토해야 한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실현 가능성: 엔진 공급이 핵심 과제
97대분 공급 계획은 미국 GE와 113대분 F404 엔진(약 10억 달러 규모) 계약이 확정되면 실현 가능하다. 이 계약은 9월 중 체결될 예정이며, 기존 99대분 공급 계약에 이어 추가 물량 확보가 핵심이다. 엔진 공급 지연이 전력화 일정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만큼, 생산 일정과 함께 수급 안정이 전체 프로그램 성공의 분수령이다.

국산화 의지와 현실적 도전의 교차점
테자스 대량 발주는 “Make in India” 전략의 상징이다. 인도는 국산 항공기 제조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자주 국방과 방산 수출 강국의 꿈을 동시에 키우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지속적인 기술 향상, 생산 능력 확대, 국제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이번 결정은 인도 방산 역사에서 전략적 도전이자 자존심의 회복 시도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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