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다고, 술 조금 마신다고 괜찮을까요?
최근 미국에서 29세의 세 자녀 아버지가 갑작스러운 췌장 발작(acute pancreatitis)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평소 건강했고,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던 평범한 젊은 아버지였습니다.
하지만 며칠 전부터 복통을 느끼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병원에 이송된 지 하루 만에 숨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음주와 고지방 식습관이 겹치면 젊은 나이에도 췌장이 견디지 못한다”라고 경고합니다.

췌장, 침묵의 장기
췌장은 소화 효소와 인슐린을 분비하는 장기입니다. 문제는 증상이 거의 없다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기름진 음식, 잦은 음주, 폭식이 반복되면 췌장 내 효소가 역으로 자신을 공격하면서 염증이 생깁니다. 이때 생기는 질환이 바로 급성 췌장염입니다.
급성 췌장염의 신호
급성 췌장염의 대표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명치 아래 통증이 등까지 번짐
– 기름기 있는 음식 섭취 후 극심한 복통
– 구토, 식욕 저하, 발열
이 통증은 단순한 소화불량과 다르게 움직이거나 숨을 쉴 때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심하면 췌장 괴사·복막염·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 사망’ 젊은 층에서도 늘고 있어
최근 30~40대의 췌장염 발병률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원인은 대부분 술과 식습관입니다. 특히 ‘주말 폭음형’이나 ‘야식형 스트레스 음주자’에게 많습니다.
또한 고지방식·비만·흡연도 위험 요인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급성 췌장염 사망자의 약 25%는 40세 미만이었습니다.
췌장염 이렇게 예방하세요
– 주 2회 이상 음주를 피하고, 폭음하지 않기
– 기름기 많은 음식 줄이고, 채소·단백질 위주 식단 유지
– 소화가 안 되는 통증이 6시간 이상 지속되면 즉시 내과 진료
– 복부 초음파·혈중 아밀라아제 검사로 조기 이상 확인

췌장은 아플 때가 아니라, 이미 손상된 뒤에야 신호를 보냅니다. “조금 아픈데 괜찮겠지”라는 방심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만큼은 술잔 대신 따뜻한 물 한 컵으로 췌장을 쉬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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