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전기차 관련 소식을 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질 때가 많지 않으신가요?
어디서는 ‘생각보다 안 팔린다’, ‘충전이 불편하다’ 같은 부정적인 이야기가 들려오고, 또 어디서는 ‘그래도 대세는 결국 전기차’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니까요.
저도 이 상반된 소식들 사이에서 “진짜 시장 상황은 어떻다는 거지?” 하고 헷갈릴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2025년 10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 통계를 보니, 이 헷갈림이 오히려 당연한 거였더라고요.
한 마디로 요약하면, “되는 곳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안되는 곳은 정책 때문에 주춤한다”였습니다.
시장조사기관인 ‘Rho Motion’이 최근 발표한 자료(로이터 통신 인용)를 살펴보겠습니다.
올해 10월 한 달간 전 세계에서 팔린 전기차(순수전기차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약 190만 대.
이건 작년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23%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수요가 둔화된다’는 말과는 달리, 세계 시장 전체로 보면 여전히 굳건하게 성장하고 있는 거죠.
이 성장을 이끈 두 축은 단연 ‘유럽’과 ‘중국’입니다.
유럽(특히 독일, 프랑스, 영국 중심)은 작년 대비 무려 36%나 판매량이 뛰었습니다. 중국은 말할 것도 없죠. 10월에만 약 130만 대가 팔리면서,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혼자 다 책임졌습니다.
그런데 딱 한 곳, 북미 시장의 데이터가 이상합니다.
다른 지역은 다 성장하는데, 유독 북미(미국, 캐나다)만 판매량이 전년 대비 41%나 ‘급감’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많은 분이 “미국 사람들이 갑자기 전기차가 싫어져서”라고 오해할 수 있지만, 사실 그게 아닙니다.
가장 큰 원인은 ‘정책 변화’입니다. 바로 미국 정부가 지원하던 7,500달러(우리 돈 약 1천만 원)의 세액공제 혜택이 종료된 영향이 결정타였다고 분석됩니다.
아무리 전기차가 좋아도, 천만 원에 달하는 할인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니 소비자들이 구매를 망설이는 게 당연하겠죠.
이런 통계가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우리는 현대차, 기아차 같은 완성차를 수출하는 나라이자, 전 세계에 배터리와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나라이니까요.
유럽과 중국 시장이 계속 커지는 건 분명 엄청난 ‘기회’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북미 시장처럼 정부 정책 하나에 판매량이 크게 휘청이는 걸 보면, 이건 만만치 않은 ‘도전’이기도 합니다.
결국 ‘전기차 시장은 끝났다’가 아니라, ‘시장이 더 복잡해지고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고 보는 게 맞겠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이 치열한 글로벌 트렌드 속에서 경쟁력을 잘 유지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기차판매량 #글로벌전기차 #10월전기차 #EV시장 #유럽전기차 #미국전기차 #전기차보조금 #RhoMotion #현대차 #기아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