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를 숙일 때 찌릿하다면 의심해야 할 신호 추간판 탈출증]
요즘 집안일 하다가 허리 숙일 때 “아이고” 소리 절로 나오는 날 많지 않으세요? 저도 빨래 꺼내다 말고 허리 한번 삐끗하면 하루 종일 찜질팩 달고 살아요. 나이 탓인가 싶다가도, 병원 가보면 의사 선생님이 꼭 묻는 게 “언제, 어떤 자세에서 아프세요?”거든요. 오늘은 허리 통증이 나타나는 양상에 따라 의심해볼 수 있는 원인 질환을 주부 눈높이에서 정리해볼게요.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하는 게 추간판 탈출증입니다. 흔히 말하는 ‘디스크’죠. 김치 냉장고에서 반찬 꺼내려다 허리 숙일 때, 세수하려고 고개 숙일 때 통증이 아래로 찌릿 내려가면 특히 그렇습니다. 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는 상태인데, 숙일 때 압력이 더 커져 통증이 심해집니다. 한국 주부들처럼 오래 쪼그려 앉아 일하거나 바닥 생활이 많은 경우 더 잘 생깁니다.

[허리를 펴면 더 아픈 통증의 정체 척추관 협착증]
반대로 허리를 숙일 때보다 똑바로 서 있거나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장 보러 조금만 걸어도 허리가 당기고 다리가 저려서 중간중간 쉬어야 한다면 특히 그렇습니다. 협착증은 척추 속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생기는데, 허리를 뒤로 젖히면 통로가 더 좁아져 통증이 심해집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허리를 약간 굽히고 걷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침에 뻣뻣하고 움직이면 나아지는 경우]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가 굳은 것처럼 아프다가, 움직이고 나면 조금씩 풀리는 통증은 근막통증증후군이나 초기 퇴행성 변화일 가능성이 큽니다. 밤새 같은 자세로 자면서 근육이 굳고 혈액순환이 떨어져 생기는 통증이죠. 특히 전기장판 틀고 자거나, 옆으로 웅크려 자는 습관이 있는 한국 가정에서 흔합니다. 이 경우 무조건 병보다는 스트레칭과 생활 습관 교정이 먼저입니다.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찌끈한 통증]
식탁에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허리가 딱 걸리는 느낌이 들면 척추 후관절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척추 뼈 뒤쪽 관절에 염증이나 마모가 생긴 상태인데, 오래 앉았다 일어날 때 관절이 순간적으로 자극을 받아 통증이 나타납니다. 아이 숙제 봐주다 한참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아프다면 그냥 넘기지 마세요.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이 동반된다면]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까지 저림이나 당김이 내려가면 신경 압박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디스크든 협착증이든 신경이 눌리고 있다는 뜻이죠. 이때 “파스 붙이면 되겠지” 하고 넘기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특히 밤에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깬다면 병원 진료를 미루면 안 됩니다.

[이 글에서 공부해야 할점]
허리를 숙일 때 아프면 추간판 탈출증 가능성이 높다
서 있거나 걸을 때 심해지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한다
아침에 뻣뻣한 통증은 근육·근막 문제일 수 있다
앉았다 일어날 때 통증은 후관절 이상 신호다
다리 저림이 동반되면 반드시 전문 진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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