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30도 혹한 테스트”… 현대모비스, 스웨덴서 글로벌 10개사에 기술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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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동계시험장 20주년… 제동·조향 통합 기술 직접 체험
● 유럽 고객사 주목한 차세대 제동시스템, 올해 양산 예정
● 혹한 환경서 자율주행 센서·제어 알고리즘 검증… 글로벌 수주 확대 전략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부품사의 기술력을 판단할 때, 단순한 사양표가 아닌 실제 혹한 환경 테스트 결과를 더 중요하게 본다는 점을 알고 계셨습니까? 최근 현대모비스가 스웨덴 아르예플로그 동계시험장에 유럽과 북미 주요 고객사를 초청해 제동·조향 등 핵심부품 통합 기술을 직접 시연했습니다. 눈길과 빙판 위에서 검증된 품질 경쟁력이 향후 글로벌 수주 확대의 변수가 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에서 약 7,000km 떨어진 스웨덴 아르예플로그는 겨울철 영하 30도 이하로 떨어지는 혹한 지역입니다. 이곳은 유럽 완성차 브랜드들이 대거 동계시험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테스트 거점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6년 이 지역에 시험장을 구축한 이후 매년 1월부터 3월까지 연구개발 인력을 파견해 왔습니다. 총 170만㎡ 규모의 시험로에는 눈길과 빙판 상황을 구현한 14개의 트랙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부품사가 자체적으로 북유럽 동계시험장을 운영하는 사례는 매우 드문 편입니다. 이는 단순 공급업체를 넘어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행사에는 유럽·북미 10여 개 고객사 관계자 약 100명이 순차적으로 방문했습니다. 단순한 프레젠테이션이 아니라, 실제 데모 차량에 탑승해 눈길과 빙판 위 주행 평가를 진행한 점이 특징입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수주 협의 중이거나 공급 예정인 신제품을 차량에 탑재해 통합 시연했습니다. 제동 시스템과 조향 시스템, 그리고 이를 통합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종합적으로 검증했습니다.
특히 유럽 고객사들은 올해 양산 예정인 차세대 제동시스템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혹한 상황에서 제동 안정성과 응답성을 확보하는 기술은 전기차와 자율주행 시대에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현대모비스는 80대가 넘는 차량을 현지로 공수했고, 60여 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단순 기계 부품뿐 아니라 자율주행 센서, 제어기, 알고리즘까지 포함한 종합 검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눈과 얼음이 뒤덮인 환경에서는 센서 오작동, 제동 거리 증가, 차체 거동 불안정 등 다양한 변수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조건에서 평가 기준을 충족해야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요구 수준을 만족할 수 있습니다.
혹한 테스트는 단순한 ‘겨울 주행 시험’이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신뢰도를 증명하는 무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스웨덴뿐 아니라 중국 헤이루장성 헤어허 지역에도 동계시험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름철에는 뉴질랜드 와나카 지역에서 시험장을 임차해 연중 혹한 환경 검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완성차의 다양한 지역 모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고객사 인근 지역에서 시험과 피드백을 병행함으로써 공동 선행개발 비중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자동차 산업은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구조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완성차 브랜드들은 단순 부품 공급이 아닌, 통합 솔루션과 공동개발 역량을 갖춘 파트너를 선호하는 분위기입니다.
현대모비스는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와 품질 검증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주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동계시험장 20주년을 맞은 올해, 이러한 전략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눈길 위에서 멈추는 순간의 차이는 단 몇 미터에 불과하지만, 그 차이는 생명과 직결됩니다. 화려한 디자인이나 첨단 디스플레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결국 기본기일지도 모릅니다. 혹한 환경에서 증명된 기술이야말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진짜 경쟁력이라는 점을 이번 사례가 보여줍니다. 앞으로 현대모비스의 기술력이 완성차 브랜드의 전략적 파트너로 얼마나 자리 잡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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