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어제 먹은 메뉴가 생각나지 않거나 물건을 둔 곳을 깜빡하면 “혹시 나도 치매가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엄습하곤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기억이 가물가물한 것은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건망증일 확률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억력 저하보다 더 위험한 ‘이것’을 수행하지 못할 때 비로소 치매의 초기 단계를 의심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기억력 저하보다 무서운 ‘실행 능력’의 상실
건망증과 치매를 가르는 가장 큰 기준은 힌트를 주었을 때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느냐와 일상적인 복합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느냐의 차이입니다.
건망증은 사건의 세세한 부분만 잊고 힌트를 얻으면 금방 떠올리지만, 치매는 사건 자체를 통째로 잊으며 나중에는 익숙했던 가전제품 사용이나 요리 순서 같은 ‘실행 기능’에 장애가 생깁니다.
평소 잘하던 일을 갑자기 서툴게 하거나 순서가 엉키기 시작한다면 뇌가 보내는 긴급 구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치매 초기에 나타나는 ‘언어와 공간’의 변화
기억력 못지않게 중요한 치매 전조증상은 단어가 바로 떠오르지 않아 말문이 막히는 현상과 익숙한 길에서 방향을 잃는 공간 지각력 저하입니다.
단순한 단어 망각을 넘어 사물의 이름을 ‘그것’, ‘저것’으로만 표현하거나, 매일 다니던 산책길이 생경하게 느껴진다면 인지 기능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변화는 뇌의 특정 부위가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 유지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뇌 건강 지키고 인지 기능 유지하는 관리법
치매를 예방하고 인지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뇌를 끊임없이 자극하는 활동과 고른 영양 섭취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매일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은 뇌혈류량을 늘려 신경세포 생성을 돕고, 일기 쓰기나 독서 같은 두뇌 활동은 인지 예비능을 높여 질병의 진행을 늦춰줍니다.
또한 마그네슘과 같은 필수 미네랄은 뇌의 효소 반응에 관여하여 신경계를 안정시키므로,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뇌세포 파괴를 막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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