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사람들이 회나 육회, 생굴 같은 날음식을 별미로 즐긴다. 신선한 상태로 먹는 음식 특유의 식감과 풍미 때문에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고령층일수록 날음식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이유는 가열 과정을 거치지 않은 음식에는 다양한 세균과 바이러스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비브리오균, 살모넬라균, 리스테리아균, 병원성 대장균 등이 자주 언급된다. 건강한 성인은 가벼운 장염 정도로 지나갈 수 있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심각한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세균이 혈액까지 침투하면 패혈증으로 진행될 위험도 생길 수 있다.

생굴과 생선회는 대표적인 고위험 날음식으로 꼽힌다
날음식 가운데 가장 자주 언급되는 것은 생굴과 생선회다. 생굴은 바닷물을 여과하며 성장하는 특성 때문에 비브리오균이나 노로바이러스 등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여름철 수온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비브리오균 증식 위험이 커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생선회 역시 유통 과정이나 보관 상태에 따라 세균 오염 위험이 존재한다. 물론 위생적으로 관리된 음식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전문가들은 고령층과 만성질환자는 가능하면 충분히 익힌 수산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식중독과 패혈증 사례에서 생굴과 생선회가 원인 음식으로 언급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육회와 덜 익힌 고기도 위험할 수 있다
육회는 한국인이 즐겨 먹는 대표적인 날고기 음식이다. 하지만 쇠고기를 날로 섭취할 경우 병원성 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 같은 세균 감염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육류는 도축과 유통 과정에서 오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철저한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문제는 고령층의 경우 동일한 세균에 노출되더라도 젊은 사람보다 훨씬 심각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덜 익힌 고기나 육회 섭취 후 발생한 식중독이 혈액 감염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년층일수록 육류는 충분히 익혀 먹는 습관을 권장한다.

고령층에게 위험한 이유는 면역력 저하 때문이다
패혈증이 고령층에게 특히 위험한 가장 큰 이유는 면역력 저하다. 나이가 들면 면역세포 기능이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젊은 사람이라면 장에서 막아낼 수 있는 세균도 고령층에서는 혈액으로 침투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당뇨병이나 고혈압, 만성 신장질환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더욱 떨어질 수 있다.
이렇게 세균이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면 혈압 저하와 장기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전문가들이 고령층에게 날음식을 조심하라고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리스테리아균은 특히 노년층이 주의해야 한다
날음식과 관련해 의료계에서 자주 언급되는 세균 중 하나가 리스테리아균이다. 리스테리아균은 훈제 연어, 비살균 유제품, 일부 냉장 보관 식품 등에서도 발견될 수 있는 세균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한 사람은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고령층과 면역저하자에게는 패혈증과 뇌수막염까지 유발할 수 있는 위험균으로 분류된다.
특히 냉장고 안에서도 생존과 증식이 가능하다는 특징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노년층이라면 유통기한이 지난 냉장식품이나 날것 위주의 식단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실제 국내 사례
실제로 국내에서는 생선회와 생굴 섭취 후 비브리오 패혈증이 발생한 사례들이 매년 보고되고 있다. 특히 간질환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던 고령 환자가 생굴이나 회를 먹은 뒤 고열과 오한, 피부 병변 증상을 보이며 응급실을 찾았고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진단된 사례가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다.
질병관리 당국 역시 고령층과 만성질환자에게는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을 것을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가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회는 괜찮아도 부모님은 조심해야겠네”, “날음식이 단순 배탈 문제가 아니었구나”, “패혈증까지 갈 수 있다니 생각보다 위험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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