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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수 천억에 팔 때” 공짜로 군함을 주면서 한국 군함 수출 뺏으려는 나라

오버히트 조회수  


일본이 바꾸려는 룰, 뭐가 달라지나

지금 일본이 검토 중인 건, 낡은 중고 살상 무기를 개발도상국에 무상 또는 헐값으로 넘기기 위해 자위대 관련 법령을 손보는 일이다.
예전에는 헬멧·장구류 같은 비살상 장비만 공짜나 저가 양도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30년 넘은 호위함, 구형 잠수함, 탄약까지 ‘지원 패키지’에 묶겠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걸 안보 문서와 법률에 박아 두겠다는 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앞으로도 꾸준히 중고 전력을 외국에 흘려보내겠다”는 중장기 전략 선언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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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원에 가까운 중고 군함, 동남아에선 왜 세게 먹히나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는 지금 당장 바다에 띄울 군함·잠수함이 더 필요한 나라들이다.
영유권 분쟁과 해적·불법조업 문제가 겹친 상황에서, “신형 2척을 5년 뒤에 받는 것”보다 “내일이라도 올려보낼 수 있는 중고 4~6척”에 더 끌리기 쉽다.
게다가 예산이 빠듯한 개도국 입장에서, ‘도입 비용 0원에 가까운 군함’이라는 제안은 정치적으로도 매력적인 포장지를 갖는다.
국민에게 “새 군함을 많이 확보했다”고 자랑하면서도, 당장 재정 부담을 크게 지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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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찍은 첫 목표, 왜 하필 K-방산 텃밭인가

일본이 가장 먼저 군함·잠수함 카드를 들고 가려는 곳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라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필리핀은 이미 한국산 호세 리잘급 호위함과 한국 업체가 만든 초계함·경비함을 주력으로 쓰며, 사실상 K-방산의 대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인도네시아 역시 한국 잠수함과 여러 해군·지상 장비 도입을 추진해 온 ‘전통 고객’이다.
그러니 일본 입장에선, 중고 호위함 ‘아부쿠마급’과 잠수함 ‘오야시오급’을 미끼로 들고 가서 “한국이 신조로 쌓아 둔 텃밭에 중고 전력으로 쐐기를 박겠다”는 계산을 깔 수밖에 없다.

30년 된 중고 함정도 마다하지 않는다

공짜 군함의 역설, 왜 ‘독이 든 성배’가 될 수 있나

겉으론 일본의 중고 군함 패키지가 무척 싸게 느껴지지만, 들여다보면 애매한 구석이 많다.
첫째, 수명. 취역 후 30년 넘은 플랫폼은 남은 작전 수명이 짧고, 대규모 개·보수를 거쳐야 실전적 효용이 나온다.
둘째, 유지비. 부품 단종과 구형 시스템 때문에, 정작 도입 후에는 개조·정비 비용이 신조 함정 못지않게 들 수 있다.
셋째, 의존성. 예비부품과 정비 기술이 대부분 일본에 묶여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해당 국가 해군이 일본 산업·정치적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진다.
결국 “살 때는 공짜 같지만, 돌리는 비용은 비싸고, 구조적으로 일본에 묶이는 계약”이 될 위험이 크다는 얘기다.

중고 무기 기부할때 최신형도 덤으로

그럼에도 한국에겐 진짜 위협인 이유

그렇다고 해서 일본의 전략을 가볍게 볼 수는 없다.
한국 조선·방산업은 기본적으로 최신 설계의 신조 함정을 ‘제값 받고 파는’ 구조를 전제로 돌아간다.
반면 일본은 어차피 퇴역시켜야 할 전력을 ‘처분 + 영향력 확대’를 한 번에 해결하는 수단으로 쓰기 때문에, 가격 경쟁에서 사실상 룰 자체가 다르다.
이렇게 되면 개도국 입장에선
“한국산 신조 2척 vs 일본산 중고 4~6척 + 교육·훈련 패키지”
라는 비교를 하게 되고,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여 온 ‘가성비·납기’ 카드가 약해질 수 있다.

북 공작선을 막는 일본의 고속정 - 양낙규기자의 Defense Club

한국이 노려야 할 포지션, 싸움의 축은 다르다

하지만 시장이 완전히 빼앗기는 시나리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본의 중고 공세는 어디까지나 ‘급한 물량 메우기’에 더 가깝다.
그래서 시간이 흐르면 이런 수요는 두 갈래로 나뉘게 된다.
하나는 “일단 공짜라도 더 부탁한다”는 단기·저가 지향 시장,
다른 하나는 “이제는 제대로 된 신형 플랫폼과 자립형 정비 체계가 필요하다”는 중장기 전력 강화 시장

이다.
한국이 잡아야 할 쪽은 명백히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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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이 살 길, ‘공짜’ 대신 ‘10~30년 그림’을 판다

한국이 일본식 덤핑에 맞서 취할 수 있는 전략은 가격 인하 경쟁이 아니다.
첫째, 수명주기 전체를 묶는 패키지 제안. 신조 함정 가격뿐 아니라 20~30년 운용·정비·업그레이드까지 예측 가능한 비용 구조와 기술 이전 계획을 세트로 제시하는 방식이다.
둘째, 현지화. 필리핀·인도네시아 조선소와 합작 생산·정비 허브를 구축해 “당신들 나라에 해군·산업 인프라를 함께 남긴다”는 메시지를 강화하는 것이다.
셋째, 네트워크. 미국·동맹국 체계와의 상호운용성, 한국 해군과의 연합훈련·교육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워 “단순 장비”가 아닌 “동맹 네트워크 패키지”를 팔아야 한다.

일본 필리핀에 뒤통수 제대로 맞았다!

결국, 선택은 동남아 해군의 ‘시간 감각’에 달려 있다

일본이 공짜에 가까운 중고 군함을 들이밀면, 일부 국가는 당장의 해역 공백을 메우기 위해 그 제안을 잡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10년, 20년 뒤를 봤을 때 “누구와 어떤 플랫폼을 중심으로 해군을 키울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여전히 답이 갈릴 수 있다.
한국은 이 지점을 파고들어 “당장 눈앞의 공짜”가 아니라 “앞으로 30년간 군대와 산업을 같이 키울 파트너”라는 이미지를 심어야 한다.
그래야만 일본의 중고 공세 속에서도, K-방산이 동남아 바다에서 단순 공급자를 넘어 장기 동반자로 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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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히트
content@view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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