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템 K2 흑표가 폴란드를 넘어 중동 사막으로 향하고 있다. 이라크가 노후 기갑 전력을 교체하기 위해 K2 전차 최대 250대 도입을 검토 중이며, 계약 규모는 약 6.5조원(50억 달러대)에 이를 것으로 거론된다. 성사되면 K2의 첫 중동 양산 수출이자, 현대로템의 유럽·중동 동시 공략을 상징하는 사건이 된다.

이라크가 K2에 눈을 돌린 배경엔 가성비가 있다. K2는 미국 M1 에이브럼스의 절반 수준 가격에 자동장전·능동방호·복합사격통제를 갖춘 4세대 전차로, 사막 운용과 빠른 납기를 동시에 요구하는 구매국에 매력적이다. 현대로템은 이라크 외에도 페루·루마니아·사우디아라비아와 K2 도입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폴란드에서 증명한 약속이다. K-방산의 최대 무기는 정해진 기한·예산 내 정확한 인도(On time, On budget)라는 신뢰다. 폴란드 1000대 계약을 차질 없이 이행해 온 실적이 이라크 협상 테이블에서 그대로 자산이 되고 있다. 계약 체결 시점은 2026년 하반기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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