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차 발사 성공과 의미
누리호는 민간 주도로 처음 수행된 4차 발사에서 차세대 중형위성 3호와 12기의 큐브위성을 목표 고도 약 600km 태양동기궤도에 정상 분리·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자기 발사체로 자국 위성을 올릴 수 있는 나라, 즉 실질적인 ‘우주 발사 능력 보유국’이라는 지위를 다시 한 번 입증하며 세계 7대 우주 강국이라는 평가를 굳혔다.
![사설]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2700兆 우주산업 주도하길 - 파이낸셜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6/CP-2025-0398/image-0244053c-10e5-4a05-a1cc-93021f09ab84.jpeg)
발사 과정과 성능
누리호는 당초 0시 55분 발사가 예정됐으나, 엄빌리컬 타워 회수 과정에서 압력 센서 이상이 감지돼 18분가량 지연된 뒤 1시 13분에 발사됐다.
1단 분리, 페어링(위성 덮개) 분리, 2단 엔진 분리 등 주요 비행 과정이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됐고, 약 18분 52초 만에 전체 비행을 마치며 당초 예상 비행 시간(21분 24초)보다도 빠르게 임무를 완수했다.
![누리호 4차발사] 누리호 발사 시각 01시 13분으로 변경…](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6/CP-2025-0398/image-397bb577-ae7d-4b00-a649-40f7f814212d.jpeg)
실은 위성 임무들
이번에 실린 중형위성 3호와 12기 큐브위성은 우주 쓰레기 자율 폐기, 정밀 위성항법 실험, 우주 제약 연구 등 다양한 실험·기술 검증 임무를 맡고 있다.
즉 단순히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가 아니라, 앞으로 한국이 우주 환경 관리, 정밀 항법, 우주 활용 산업 같은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쌓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크다.

민간 주도 ‘뉴 스페이스’의 시작
이번 4차 발사의 가장 큰 특징은민간이 체계종합과 발사 전 과정을 총괄했다는 점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발사 총괄을 맡고, KAI가 주 탑재 위성을 개발했으며, HD현대중공업 등 약 300여 개 국내 기업이 발사대·부품·시스템에 참여하면서, 정부 연구기관 중심에서 산업 생태계 중심으로 무게 중심이 크게 이동했다.

‘세계 7대 우주 강국’에서 ‘5대 우주 강국’으로
정부와 우주항공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누리호 기술을 토대로 한차세대 발사체 개발, 달 탐사, 심우주 탐사까지 추진해 “세계 5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다.이는 발사 능력뿐 아니라, 심우주 탐사, 고성능 위성·탐사선 개발, 우주 산업 생태계까지 포괄하는 보다 높은 단계의 우주 강국을 지향하는 비전이다.

앞으로의 발사 계획
누리호 발사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2027년까지 총 6차 발사가 계획돼 있다.
이번 4차에 이어 내년 5차 발사에서는 초소형 위성 2~6호, 2027년 6차 발사에서는 7~11호가 순차적으로 궤도에 올라갈 예정이며, 8차 이후부터는 매년 한 번 이상 정기적으로 발사를 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집념이 만든 전환점
지금까지의 누리호 개발·3차 발사까지는 정부와 항우연이 중심이 되어 ‘기술을 처음부터 끝까지 확보하는 과정’이었다면, 4차 발사는 그 기술을 민간에 이양해 실제 산업·시장으로 확장하는 첫 시험대였다.
여러 차례 연기·기술 난관을 겪으면서도 개발·고도화를 이어온 끝에, “한국형 발사체를 한국 기업이 스스로 쏘아 올리는” 구조를 현실로 만든 점이, 말 그대로 한국의 집념이 이뤄낸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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