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간은 술을 마시지 않아도 생길 수 있는 질환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방간이라고 하면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만 생기는 질환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데도 지방간 진단을 받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이를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 부르는데, 과도한 당분 섭취와 비만, 운동 부족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건강식이라고 생각하고 자주 마시는 과일주스나 식혜, 달콤한 미숫가루도 과하게 섭취하면 간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일주스는 생각보다 많은 당분을 함유하고 있다
과일 자체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지만 주스로 만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과일주스는 과육 속 식이섬유가 줄어드는 대신 당분을 짧은 시간에 많이 섭취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부 과일주스에는 추가 당류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섭취된 당분 중 일부는 간에서 지방으로 전환될 수 있으며 장기간 과도하게 섭취하면 지방간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과일은 주스보다 통째로 먹는 것이 더 좋다고 설명한다.

식혜는 달콤한 맛만큼 당 함량도 높은 편이다
식혜는 전통 음료라는 이미지 때문에 건강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식혜의 달콤한 맛은 상당량의 당분에서 비롯된다. 특히 시판 식혜는 맛을 높이기 위해 설탕이 추가되는 경우가 많다.
간은 과도하게 들어온 당분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지방을 만들어 저장할 수 있는데,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지방간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식혜는 가끔 즐기는 음료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설탕이 들어간 미숫가루도 주의가 필요하다
미숫가루는 곡물이 들어 있어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설탕이나 시럽을 많이 넣어 마시면 상황이 달라진다. 특히 달콤한 맛을 위해 설탕을 듬뿍 넣은 미숫가루는 음료 한 잔만으로도 적지 않은 당분을 섭취하게 될 수 있다.
액체 형태의 당류는 빠르게 흡수되기 때문에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으며 남은 에너지가 지방으로 전환돼 간에 축적될 수 있다. 그래서 미숫가루를 마실 때는 당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간 예방을 위해서는 음료 선택이 중요하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예방의 핵심은 당분이 많은 음료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과일주스 대신 생과일을 먹고, 식혜와 단맛이 강한 미숫가루는 섭취 빈도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적정 체중 유지도 지방간 예방에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음료 속 숨은 당분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 국내 사례
실제로 국내 한 건강 프로그램에서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데도 지방간 진단을 받은 50대 여성 A씨의 사례가 소개된 적이 있다. A씨는 건강을 위해 매일 과일주스와 달콤한 미숫가루를 챙겨 마셨다고 한다. 하지만 건강검진 결과 지방간 소견을 받았고 이후 식습관을 점검하게 됐다.
A씨는 인터뷰에서 “술도 안 마시는데 왜 지방간이 생겼는지 이해가 안 됐다. 알고 보니 음료 속 당분을 너무 많이 섭취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주스 대신 생과일을 먹고 당분이 많은 음료를 줄이면서 체중 관리와 운동을 병행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보다도 평소의 식습관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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