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트라인에 숨긴 도어핸들, BMW 노이어 클라쎄 디자인 방향 반영
● 가솔린·디젤·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전기·수소까지 확장되는 X5 전략
● 국내 출시 시 GLE·GV80·Q7과 경쟁, 관건은 가격보다 사용성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신형 X5의 변화는 멋진 진화일까요, 아니면 매일 쓰는 불편함의 시작일까요
1억 원이 넘는 프리미엄 SUV를 고를 때 소비자는 단순히 브랜드만 보지 않습니다. 디자인, 승차감, 실내 공간, 유지비, 서비스 접근성은 물론이고 가족이 매일 타고 내릴 때 얼마나 편한지도 함께 따지게 됩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차세대 BMW X5가 문손잡이를 기존 위치에서 없애고 벨트라인 안쪽으로 숨기는 새로운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은 단순한 디자인 변화 이상으로 읽힙니다. 신형 BMW X5 풀체인지는 전기차 iX5와 수소연료전지 모델까지 예고하며 선택지를 크게 넓히고 있지만, 정작 국내 소비자가 가장 먼저 체감할 변화는 손잡이를 잡고 문을 여는 순간일 수 있습니다. 이 변화가 고급 SUV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낯선 실험으로 남을지는 실제 사용성에서 갈릴 가능성이 큽니다.

손잡이를 숨긴 X5, 작은 변화처럼 보이지만 의미는 큽니다
BMW가 공개를 앞둔 차세대 X5 테스트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의외로 전면부가 아닙니다. 위장막 때문에 전체 디자인은 아직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측면에서는 기존 SUV와 다른 변화가 분명하게 보입니다. 문손잡이가 일반적인 도어 패널 중앙에 자리하지 않고, 창문 아래를 따라 흐르는 벨트라인 쪽에 통합된 형태입니다.
멀리서 보면 손잡이가 없는 것처럼 보이고, 가까이서 보면 작은 날개 모양의 구조물이 문을 여는 장치 역할을 하는 방식입니다. 포드 머스탱 마하-E에서도 비슷한 구성을 볼 수 있었지만, BMW가 X5 같은 핵심 대형 SUV에 이 방식을 적용한다는 점은 무게감이 다릅니다. X5는 브랜드 이미지를 시험하는 실험차가 아니라, 국내에서도 GLE와 GV80을 함께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실제 계약서 앞에서 비교하는 고가 SUV입니다.
그래서 이번 변화는 단순히 “새롭다”로 끝나지 않습니다. BMW가 앞으로 대형 SUV에서도 더 매끈하고 정리된 디자인을 밀고 가겠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BMW 새로운 디자인 노이어 클라쎄 흐름, 더하는 대신 덜어내는 방식입니다
BMW가 최근 강조하는 노이어 클라쎄 디자인은 복잡한 장식을 늘리는 방향이 아닙니다. 차체 표면을 단정하게 만들고, 불필요한 요소를 줄이며, 전동화 시대에 맞는 깔끔한 비율을 강조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신형 X5의 숨겨진 도어핸들도 이 흐름 안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대형 SUV는 차체가 크기 때문에 측면 디자인이 무거워 보이기 쉽습니다. 이때 도어 패널 가운데에 손잡이가 자리하면 기능적으로는 익숙하지만, 시각적으로는 차체 면을 끊어 보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손잡이를 벨트라인에 넣으면 측면이 한결 단정해지고, 차가 조금 더 길고 낮게 흐르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한편 전기차 버전인 iX5를 고려하면 공기 흐름을 다듬기 위한 선택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 공기저항 수치가 공개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순수 전기 SUV에서는 작은 공력 개선도 주행거리와 효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BMW가 손잡이를 숨긴 이유를 단순한 멋내기만으로 보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전기차 iX5까지 준비, X5는 이제 한 가지 차가 아닙니다
신형 X5에서 더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입니다. 차세대 X5는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 수소연료전지까지 품는 BMW 최초의 모델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나의 SUV 안에서 다섯 가지 구동 방식을 준비한다는 점은 BMW가 전동화 전환을 꽤 현실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모든 시장이 같은 속도로 전기차로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소비자는 여전히 디젤의 장거리 효율을 원하고, 어떤 소비자는 충전 부담이 적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선호합니다. 또 충전 환경이 충분한 소비자라면 iX5 같은 순수 전기 SUV에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BMW는 이 흐름을 하나로 단정하지 않고, 시장별로 다른 선택지를 남기는 쪽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iX5에는 BMW 전기차 중 가장 큰 수준의 배터리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 기준 사용 가능 용량 141kWh, 미국 기준 144kWh 수준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숫자만 보면 장거리 주행에 유리한 구성입니다. 다만 배터리가 커질수록 차량 가격과 무게, 충전 시간도 함께 따져야 합니다. 국내 출시 시 보조금 가능성은 제한적일 수 있고, 실구매 가격은 상당히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결국 GLE와 GV80 사이에서 비교될 차입니다
신형 X5가 국내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비교될 차는 메르세데스-벤츠 GLE입니다. GLE는 부드러운 승차감과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 브랜드 신뢰도에서 강합니다. 반면 X5는 전통적으로 운전 재미와 단단한 주행 감각에서 강점을 보여왔습니다. 신형 X5가 여기에 더 미래적인 디자인과 전기차 선택지를 더한다면, GLE보다 조금 더 젊고 기술적인 이미지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제네시스 GV80과의 비교도 중요합니다. GV80은 국내 서비스 접근성, 가격 설득력, 고급스러운 실내 구성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가족용 프리미엄 SUV를 찾는 소비자에게는 현실적인 선택지입니다. 반면 X5는 수입 프리미엄 SUV 특유의 주행 완성도와 브랜드 헤리티지가 장점입니다. 결국 편의성과 유지 부담을 중시하면 GV80, 주행 감각과 수입차 브랜드 가치를 중시하면 X5 쪽으로 마음이 기울 수 있습니다.
아우디 Q7 역시 넓은 공간과 차분한 이미지를 앞세워 경쟁하게 됩니다. 여기에 볼보 EX90 같은 전기 SUV까지 고려하면 iX5는 기존 대형 SUV뿐 아니라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까지 함께 상대해야 합니다. 신형 X5가 어려운 차인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한쪽 시장만 설득해서는 부족합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비싼 만큼 납득되는 변화여야 합니다
신형 BMW X5의 숨겨진 도어핸들을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생각보다 현실적이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분명 멋있습니다. 차체가 매끈해 보이고, 기존 X5보다 한층 미래적인 분위기도 느껴집니다. 하지만 X5는 혼자 감상하는 쇼카가 아닙니다. 가족이 타고, 짐을 싣고, 비 오는 날에도 타고,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오르내리는 생활형 프리미엄 SUV입니다.
현행 BMW X5의 국내 가격은 이미 1억 원을 훌쩍 넘는 수준입니다. 디젤과 가솔린 기본형도 1억 원대 초반에서 시작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고성능 모델은 그보다 훨씬 높은 가격대를 형성합니다. 신형 모델에 새로운 디자인, 전동화 기술, 대형 배터리,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더해진다면 가격 부담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신형 X5의 핵심은 얼마나 새롭냐가 아니라, 그 새로움이 실제 만족으로 이어지느냐에 있습니다.
손잡이를 숨기는 것 자체는 새롭지만, 문을 여는 순간까지 낯설어서는 안 됩니다. 전기차 iX5가 긴 주행거리를 제공하더라도 가격이 지나치게 높고 충전 부담이 크다면 선택이 쉽지 않은 것처럼, 디자인 변화도 사용성이 따라오지 않으면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SUV 소비자는 화려한 변화보다 납득 가능한 변화를 원합니다. 디자인은 새로워도 조작은 쉬워야 하고, 전동화는 강해져도 유지 부담은 합리적으로 설명돼야 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새로운데 편한가, 비싼 만큼 납득되는가, 가족이 함께 타도 불편하지 않은가입니다. 신형 X5의 숨겨진 손잡이를 여러분은 고급스러운 변화로 보시나요, 아니면 굳이 바꾸지 않아도 됐을 부분으로 보시나요.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도 댓글로 함께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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