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수록 혈당 관리는 건강의 핵심이 된다
노년기에 접어들면 신체 활동량이 줄고 인슐린 기능도 젊을 때보다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같은 음식을 먹어도 혈당이 더 쉽게 오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많은 노년층이 간식처럼 즐겨 먹는 떡과 식혜, 꿀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힌다.
달지 않거나 전통 음식이라는 이유로 안심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는 혈당 관리에 주의가 필요한 식품들이다.

떡은 정제 탄수화물이 많아 혈당을 빠르게 올린다
떡의 주재료인 멥쌀과 찹쌀은 대부분 탄수화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찹쌀은 소화와 흡수가 빠른 편이라 식후 혈당 상승 속도가 매우 높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인절미나 가래떡, 백설기 같은 떡을 먹으면 체내에서 빠르게 포도당으로 분해돼 혈당이 급격하게 오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래떡 100g 정도는 혈당지수(GI)가 80~90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식후 혈당을 수십 mg/dL 이상 빠르게 상승시킬 수 있다.

식혜는 액상 형태라 혈당 상승 속도가 더욱 빠르다
식혜는 엿기름과 밥으로 만들어지는 전통 음료다. 문제는 제조 과정에서 생성되는 당분과 추가로 들어가는 설탕이다. 액체 형태의 당류는 씹는 과정 없이 빠르게 흡수되기 때문에 혈당을 더욱 빠르게 높일 수 있다.
시중 식혜 한 캔에는 각설탕 여러 개 분량에 해당하는 당류가 포함된 제품도 있다. 특히 식혜 한 잔을 마시면 식후 혈당이 단시간에 급격히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꿀은 천연식품이지만 혈당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꿀은 건강식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꿀의 대부분은 포도당과 과당 같은 단순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단순당은 체내 흡수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혈당을 단시간에 높일 수 있다.
실제로 꿀 한 큰술에는 약 15~20g 정도의 당류가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꿀물이나 꿀을 듬뿍 넣은 음식은 생각보다 혈당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천연이라는 이유만으로 마음 놓고 섭취하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는 식품이다.

세 가지 음식 모두 ‘흡수가 빠른 당질’이 많다는 공통점이 있다
떡과 식혜, 꿀은 모두 체내에서 빠르게 흡수되는 탄수화물과 당류 함량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때문에 섭취 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기 쉽다. 특히 노년층은 혈당 조절 능력이 젊은 시절보다 감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혈당 건강을 위해서는 간식 선택 시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함께 고려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실제 국내 사례
실제로 국내 한 건강 프로그램에서는 70대 김모 씨의 사례가 소개된 적이 있다. 김 씨는 평소 떡과 식혜를 좋아해 거의 매일 간식처럼 먹었다고 한다. 특히 식혜는 건강음료라고 생각해 자주 마셨다고 전했다.
이후 건강검진 과정에서 혈당 관리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간식 습관을 점검하기 시작했다. 김 씨는 인터뷰에서 “떡과 식혜는 몸에 좋은 전통 음식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당분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지금은 양을 조절하면서 먹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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