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1억 원대 전기 밴 시대” 벤츠 VLE, 카니발·스타리아와 다른 길 택했다

유카포스트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검색에서 뷰어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 115kWh 배터리·800V 충전·WLTP 700km 이상 주행거리

● 최대 8인승 공간·31.3인치 8K 후석 스크린·에어매틱 승차감

● 국내 가격 미정, 독일 기준 1억4천만 원대 이상 가능성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익숙하지만 조금 더 특별한 차를 원하고, 렉서스 LM은 매력적이지만 가격과 성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라면 벤츠 VLE의 등장이 꽤 흥미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공개한 올 뉴 전기 VLE는 단순한 전기 밴이 아니라, 최대 8명이 탈 수 있는 공간과 고급 리무진의 승차감, 장거리 전기 주행 성능을 한 차에 담으려는 시도입니다.

특히 벤츠 VLE 전기 밴은 WLTP 기준 700km 이상 주행거리와 15분 급속충전, 에어매틱 서스펜션, 후륜 조향, 31.3인치 8K 후석 스크린까지 내세우며 대형 MPV 시장의 기준을 다시 묻고 있습니다. 국내 대형 패밀리카 시장이 실용 중심에서 고급 이동 공간으로 넓어지는 가운데, VLE가 어떤 흐름을 만들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카니발과는 다른 게임” 벤츠가 VLE를 그랜드 리무진이라 부르는 이유

메르세데스-벤츠 VLE의 핵심은 전기차라는 사실보다, 벤츠가 이 차를 어떤 위치에 세우려 하는가에 있습니다. 일반적인 미니밴이나 승합차가 넓은 공간과 실용성을 앞세웠다면, VLE는 그 위에 고급차의 감각을 얹으려는 모델입니다. 가족이 함께 타는 차이면서도 비즈니스 셔틀로 쓸 수 있고, 장거리 여행용 전기차이면서도 후석 승객의 시간을 중요하게 보는 차입니다.

이 지점은 국내 소비자에게도 낯설지만 흥미로운 변화입니다. 지금까지 대형 MPV 시장은 카니발과 스타리아가 중심이었습니다. 특히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가족용과 의전용 사이에서 매우 강한 존재감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눈높이가 달라지면서 단순히 넓은 차만으로는 부족해졌습니다. 조용한 실내, 편안한 승차감, 후석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이미지까지 함께 보는 수요가 분명히 생겼습니다. VLE는 바로 이 틈을 노린 차에 가깝습니다.

한편 벤츠가 VLE를 전기차로 내놓았다는 점도 의미가 있습니다. 대형 밴은 차체가 크고 무거워 전기차로 만들기 쉽지 않은 차종입니다. 배터리를 키우면 가격과 무게가 올라가고, 효율이 떨어지면 장거리 이동에서 불편이 커집니다. 그런데 벤츠는 이 차에 115kWh 사용 가능 용량의 배터리와 800V 전기 시스템을 적용하며 정면 돌파를 선택했습니다. 단순히 전기차 라인업을 하나 늘린 것이 아니라, 전기 밴도 고급차가 될 수 있다는 방향을 보여준 셈입니다.

“충전 걱정 끝낼까” 700km 달리는 벤츠 VLE, 전기 밴의 약점을 정조준

전기차를 고를 때 소비자가 가장 먼저 확인하는 숫자는 여전히 주행거리입니다. 특히 VLE처럼 여러 명이 타고 짐까지 싣는 차라면 걱정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가족 여행을 떠났는데 충전소를 계속 찾아야 하거나, 의전 이동 중 충전 대기 시간이 길어진다면 아무리 고급스러운 차라도 만족감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 점에서 VLE가 제시한 WLTP 기준 700km 이상 주행거리는 상징성이 큽니다. 물론 국내 인증 기준으로 들어오면 수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유럽 WLTP와 한국 복합 인증은 측정 방식이 다르고, 실제 주행에서는 탑승 인원과 짐, 계절, 고속도로 비율에 따라 전비가 달라집니다. 그럼에도 115kWh 배터리와 800V 충전 시스템, 0.25Cd 수준의 공기저항계수를 함께 내세운 점은 대형 전기 밴의 약점을 줄이려는 설계로 볼 수 있습니다.

충전 성능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벤츠는 VLE가 조건이 맞을 경우 15분 충전으로 WLTP 기준 최대 355km 주행거리를 보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숫자만 보면 장거리 이동 중 한 번 짧게 쉬는 사이 상당한 거리를 다시 확보할 수 있는 셈입니다. 실제 국내에서 이 성능을 온전히 체감하려면 고출력 급속 충전기가 필요하지만, 최소한 VLE가 지향하는 방향은 분명합니다. 큰 전기차도 장거리 이동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성능 구성도 차급을 고려하면 여유롭습니다. VLE 300 일렉트릭은 203kW, 약 276마력 수준의 전기 모터를 앞축에 얹는 모델로 소개됐습니다. 독일 현지 자료 기준 최대토크는 약 38.5kg.m 수준으로 전해졌습니다. VLE 400 4MATIC은 310kW, 약 421마력 수준의 사륜구동 모델로, 뒷축에 추가 전기 모터를 더해 더 강한 구동력을 제공합니다. 대형 밴이지만 단순히 천천히 움직이는 차가 아니라, 많은 사람을 태우고도 여유롭게 달릴 수 있는 차를 목표로 한 것입니다.

8명이 타는 차, 마력보다 무서운 건 ‘장거리 피로감’입니다

VLE에서 더 중요한 부분은 빠른 가속보다 탑승자가 얼마나 편하게 이동하느냐입니다. 가족차로 쓰든, VIP 셔틀로 쓰든, 이런 차의 만족도는 운전석보다 2열과 3열에서 갈릴 가능성이 큽니다. 벤츠는 이를 위해 VLE에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했습니다. 적재 무게와 관계없이 차고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노면 상황에 따라 감쇠력을 조절해 승차감을 부드럽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 이 부분은 꽤 현실적입니다. 대형 밴은 실내가 넓은 대신 차체가 높고 길어 승하차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어린 자녀나 부모님을 자주 태우는 가족이라면 문턱 높이, 좌석 접근성, 흔들림이 생각보다 크게 다가옵니다. VLE는 정차 시 차체를 낮춰 승하차를 돕고, 상황에 따라 차체를 올리거나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벤츠다운 고급감이 단순히 가죽과 화면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타고 내리는 순간부터 체감되도록 만든 셈입니다.

후륜 조향도 큰 차체의 부담을 줄이는 장치입니다. VLE는 뒷바퀴를 최대 7도까지 조향해 회전 반경을 줄입니다. 공개 자료 기준 회전 직경은 약 11.4m 수준으로, 이 정도면 차체 크기를 생각했을 때 상당히 인상적인 수치입니다. 국내 아파트 지하주차장이나 좁은 도심 도로에서 대형차를 운전해 본 소비자라면 이 장비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큰 차를 큰 차답게만 두지 않고, 운전 부담을 줄이려 한 점이 VLE의 설득 포인트입니다.

실내는 카니발보다 의전차에 가깝습니다, 좌석보다 중요한 건 ‘시간의 질’입니다

VLE의 실내는 단순히 좌석을 많이 넣은 구조가 아닙니다. 6인승부터 8인승까지 다양한 구성이 가능하고, 개별 시트와 벤치 시트를 조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동식 그랜드 컴포트 시트는 베개, 팔걸이, 컵홀더, 무선 충전, 허리 지지, 마사지 기능, 종아리 받침까지 제공하는 구성으로 소개됐습니다. 이런 장비 구성만 보면 일반 패밀리카보다는 고급 의전차나 항공기 비즈니스석에 더 가까운 분위기입니다.

좌석 활용 방식도 눈에 띕니다. 전동식 뒷좌석은 차량 화면이나 앱을 통해 위치를 조절할 수 있고, 수동식 좌석은 바퀴가 내장돼 레일 위에서 움직이거나 탈거 후 보관할 수 있습니다. 가족 여행을 갈 때는 짐 공간을 키우고, 비즈니스 이동 때는 2열 공간을 넓히는 식의 활용이 가능합니다. 그동안 대형 MPV의 장점이 넓은 공간이었다면, VLE는 그 공간을 얼마나 쉽게 바꿔 쓸 수 있는지까지 보여주려 합니다.

여기에 후석 디지털 경험도 강하게 들어갑니다. 앞좌석 뒤 천장부에는 접이식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고, 8K 해상도와 분할 화면 기능, 800만 화소 카메라를 통해 영화 감상, 게임, 화상회의 등을 지원합니다. 부메스터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까지 더해지면 차 안은 단순한 이동 공간보다 작은 라운지에 가까워집니다. 앞좌석 역시 MBUX 슈퍼스크린을 통해 운전자 디스플레이와 중앙 디스플레이,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유리 표면 아래 배치하는 구성을 갖췄습니다.

물론 이런 장비가 모두에게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는 이동 중 콘텐츠 환경이 큰 장점이지만, 조용하고 단순한 차를 선호하는 소비자에게는 과한 장비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프리미엄 셔틀이나 의전 수요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탑승자가 차 안에서 일하고, 쉬고, 회의하고, 영상을 보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VLE의 디지털 장비는 단순한 볼거리가 아니라 상품성의 핵심이 됩니다.

결국 VLE의 실내는 “넓어서 좋은 차”에 머물지 않습니다.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고르는 소비자도 단순히 7인승이 필요해서만 선택하지 않듯, VLE 역시 좌석 수보다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얼마나 편하게 바꿔주는지가 관건입니다. 국내에 들어온다면 소비자는 이 차를 보며 공간보다 경험, 시트보다 시간을 더 따져보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좋은 차와 쉬운 선택은 다릅니다

솔직히 벤츠 VLE를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 차가 정말 가족차로 팔릴까”였습니다. 넓은 실내와 고급스러운 후석, 700km 이상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성능만 보면 분명 매력적인 신차입니다. 하지만 예상 가격이 1억 원대 중반 이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고, 5m가 넘는 대형 차체와 충전 환경까지 생각하면 누구에게나 쉽게 권할 수 있는 차는 아닙니다. 카니발 하이리무진만 해도 충분히 넓고 편하며, 스타리아 라운지는 더 실용적이고, 렉서스 LM은 충전 걱정 없이 고급 후석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한편 VLE가 이해되는 지점도 분명합니다. 아이를 태우고 장거리를 자주 다니거나, 부모님을 모시고 이동하거나, 의전과 가족용을 한 차로 해결하려는 소비자라면 단순히 몇 명이 타느냐보다 그 시간이 얼마나 편안한지가 더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조용한 전기차 주행감, 벤츠 브랜드가 주는 신뢰감,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실내 공간, 라운지에 가까운 후석 경험이 맞물린다면 VLE는 단순히 비싼 밴이 아니라 이동 시간을 다르게 쓰게 만드는 차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차의 가치는 전기 밴이라는 이름보다,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얼마나 다르게 만들어주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충전 부담과 높은 가격을 감수하더라도, 카니발 하이리무진이나 렉서스 LM 대신 벤츠 VLE 같은 전기 럭셔리 밴을 선택할 이유가 있다고 보시나요.

author-img
유카포스트
content@viewus.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안 고친 곳 찾는 게 더 빠르다" 우지원 딸 우서윤 미스코리아 진 되자 소환된 엄마의 고백
  • 2026년 대세로 떠오른 배효인 치어리더, 코트 위의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하는 이유
  • “이정후 발이 얼마나 빠르길래?” 또 홈에서 참사…3루코치 판단미스에 ‘착각’까지
  • 해태 아이스크림과 통합 후 영업 이익 160% 급증
  • "10년 무명" 딛고 의사 역할로 나와서 대세 등극한 남배우 정체
  • 고레에다 히로카즈 신작 '룩백' 10월 8일 개봉 확정

당신을 위한 인기글

  • 故 이순재가 저승에 가서 만날거라 말한 5명의 정체
    故 이순재가 저승에 가서 만날거라 말한 5명의 정체
  • 작품으로 만나 연인된 남녀 배우, 결혼 가능성 높더니 1년 6개월 만에…
    작품으로 만나 연인된 남녀 배우, 결혼 가능성 높더니 1년 6개월 만에…
  • 방송국에서 무려 6년간 제발 일하러 오라 했는데…20년간 잠적한 톱연예인
    방송국에서 무려 6년간 제발 일하러 오라 했는데…20년간 잠적한 톱연예인
  • 유명 여배우, 결혼식 2주 앞두고 전격 취소…안타까운 상황
    유명 여배우, 결혼식 2주 앞두고 전격 취소…안타까운 상황
  • 60대 허리 통증, 쳐진 뱃살 바로잡는 ‘의자 운동 4가지’
    60대 허리 통증, 쳐진 뱃살 바로잡는 ‘의자 운동 4가지’
  • 임창정이 프로골퍼 출신 11살 연하의 첫 번째 아내와 이혼한 이유
    임창정이 프로골퍼 출신 11살 연하의 첫 번째 아내와 이혼한 이유
  • 4060 취미 모임 나갈 때… ‘인맥’ 대신 꼭 챙겨야 할 3가지
    4060 취미 모임 나갈 때… ‘인맥’ 대신 꼭 챙겨야 할 3가지
  • 충격적인 호날두의 계약서…이혼시 아내가 받게될 엄청난 금액
    충격적인 호날두의 계약서…이혼시 아내가 받게될 엄청난 금액
  • 친구집 엄마가 준 식사가 마음에 안들어 온라인서 반찬 투정한 10대의 최후
    친구집 엄마가 준 식사가 마음에 안들어 온라인서 반찬 투정한 10대의 최후
  • 60대 넘어 갑자기 찾아온 여유에 방황하는 않는 사람 특징
    60대 넘어 갑자기 찾아온 여유에 방황하는 않는 사람 특징

당신을 위한 인기글

  • 故 이순재가 저승에 가서 만날거라 말한 5명의 정체
    故 이순재가 저승에 가서 만날거라 말한 5명의 정체
  • 작품으로 만나 연인된 남녀 배우, 결혼 가능성 높더니 1년 6개월 만에…
    작품으로 만나 연인된 남녀 배우, 결혼 가능성 높더니 1년 6개월 만에…
  • 방송국에서 무려 6년간 제발 일하러 오라 했는데…20년간 잠적한 톱연예인
    방송국에서 무려 6년간 제발 일하러 오라 했는데…20년간 잠적한 톱연예인
  • 유명 여배우, 결혼식 2주 앞두고 전격 취소…안타까운 상황
    유명 여배우, 결혼식 2주 앞두고 전격 취소…안타까운 상황
  • 60대 허리 통증, 쳐진 뱃살 바로잡는 ‘의자 운동 4가지’
    60대 허리 통증, 쳐진 뱃살 바로잡는 ‘의자 운동 4가지’
  • 임창정이 프로골퍼 출신 11살 연하의 첫 번째 아내와 이혼한 이유
    임창정이 프로골퍼 출신 11살 연하의 첫 번째 아내와 이혼한 이유
  • 4060 취미 모임 나갈 때… ‘인맥’ 대신 꼭 챙겨야 할 3가지
    4060 취미 모임 나갈 때… ‘인맥’ 대신 꼭 챙겨야 할 3가지
  • 충격적인 호날두의 계약서…이혼시 아내가 받게될 엄청난 금액
    충격적인 호날두의 계약서…이혼시 아내가 받게될 엄청난 금액
  • 친구집 엄마가 준 식사가 마음에 안들어 온라인서 반찬 투정한 10대의 최후
    친구집 엄마가 준 식사가 마음에 안들어 온라인서 반찬 투정한 10대의 최후
  • 60대 넘어 갑자기 찾아온 여유에 방황하는 않는 사람 특징
    60대 넘어 갑자기 찾아온 여유에 방황하는 않는 사람 특징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