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튀김 다 아닙니다” 혈액을 떡처럼 끈적하게 만드는 ‘최악의 음료 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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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을 피떡처럼 끈적하게 만드는 대표 음료는 술과 당분음료다
혈액은 적당한 농도와 점도를 유지해야 산소와 영양분을 온몸으로 원활하게 운반할 수 있다. 그런데 술과 당분음료를 자주 마시면 혈액 속 수분은 줄어들고 지방 성분은 늘어나면서 혈액이 점점 끈적한 상태로 변할 수 있다.
실제로 건강검진에서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사람들을 살펴보면 술이나 당분음료를 자주 섭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혈관 건강뿐 아니라 간과 췌장, 심장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술은 몸속 수분을 빼앗아 혈액을 진하게 만든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항이뇨호르몬 분비를 억제한다. 원래 항이뇨호르몬은 몸속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신장에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술을 마시면 이 기능이 약해지면서 소변 배출량이 급격히 증가한다. 그래서 술을 마신 다음 날 갈증이 심해지고 입안이 바싹 마르는 것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혈액 속 수분도 함께 줄어든다는 점이다. 혈액 속 물이 감소하면 적혈구와 혈소판, 각종 단백질의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혈액은 더욱 진해지고 끈적해질 수 있다. 마치 국물을 계속 끓이면 수분이 증발하면서 농도가 진해지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술은 간에서 중성지방을 만들며 혈액을 탁하게 만든다
알코올은 대부분 간에서 분해된다. 그런데 간은 알코올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지방 합성을 활발하게 진행하게 된다. 쉽게 말해 술을 자주 마시면 간이 중성지방 공장처럼 변하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중성지방은 혈액 속으로 방출된다.
혈액 속 중성지방이 많아지면 혈액은 맑은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점도도 높아질 수 있다. 실제로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의 혈액검사 결과에서 중성지방 수치가 크게 상승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 상태가 반복되면 혈관 벽에도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

당분음료는 혈액 속 당과 지방을 동시에 늘린다
탄산음료와 과일음료, 달콤한 커피에는 설탕이나 액상과당이 다량 들어 있다. 이러한 당분이 몸속으로 들어오면 혈당이 빠르게 상승한다. 혈액 속에 당이 많아지면 혈액은 끈적한 상태에 가까워지고 혈관 내벽도 지속적인 부담을 받게 된다.
특히 액상 형태의 당은 씹는 과정 없이 빠르게 흡수되기 때문에 혈당 상승 속도가 더욱 빠르다. 이 상태가 반복되면 인슐린 분비가 과도하게 증가하고 혈당 조절 능력에도 부담이 생길 수 있다.

액상과당은 지방으로 변해 혈액을 더욱 끈적하게 만든다
당분음료의 가장 큰 문제는 액상과당이다. 액상과당은 대부분 간에서 처리되는데 몸이 즉시 사용하지 못한 과당은 중성지방으로 전환된다. 즉 당분음료를 마시는 것이 결국 혈액 속 지방을 늘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액상과당은 포만감을 주는 신호가 약해 과다 섭취하기 쉽다.
이렇게 생성된 중성지방은 혈액 속에 축적되면서 혈액을 더욱 탁하고 끈적하게 만들 수 있다. 전문가들이 액상과당 음료를 혈관 건강의 적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실제 국내 사례
실제로 국내 한 건강 프로그램에서는 50대 직장인 이모 씨의 사례가 소개된 적이 있다. 이 씨는 퇴근 후 술을 거의 매일 마셨고 낮에는 탄산음료와 달콤한 커피를 습관처럼 마셨다고 한다. 건강검진 결과 중성지방 수치가 정상 범위를 크게 초과했고 지방간 소견까지 발견됐다. 이후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술 섭취를 줄이고 당분음료를 물과 무가당 차로 바꾸기 시작했다.
이 씨는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음료가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검사 결과를 보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식습관을 바꾸고 나니 몸이 훨씬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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