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류하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본궤도에 올랐다. 조선업계의 특수선 인력 확보 경쟁도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7조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 확정을 앞두면서 조선업계가 다시 분주해졌다. KDDX는 6000톤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순차 건조하는 대형 사업이다. 함정 건조 물량이 늘면서 방산 인력 수요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사업 경쟁력이 특수선 인력 확보 능력에서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조 사업 본격화…인력 수요 급증”
업계에 따르면 표류하던 KDDX 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물꼬를 트면서 해양 방산 인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한화그룹의 미국 조선업 재건(마스가) 프로젝트, HD현대중공업의 페루 수상함 공동 건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확장 등으로 이미 인력 수요가 높은 상태다. 특수선은 고난도 기술 집약체로 설계·생산관리·사업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이 요구돼 인력 확보가 사업 경쟁력의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보안심사·전문성에 인력풀 제한”
특수선 인력은 보안심사 등 한 단계 높은 채용 기준을 적용받아 인력 풀 자체가 상선 부문보다 제한적이다. 특히 설계인력은 무기 성능을 좌우하는 전투체계 통합 역량과 작전 효율성을 결정하는 핵심 자산으로 평가된다. 한화오션은 2025~2027년 특수선 부문 설계인력 500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관행 깨고 상세설계…인력이 변수”
한화오션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기본설계를 수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세설계를 맡게 돼 기존 관행이 깨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인력 확보를 통한 설계역량 증대가 한층 중요해졌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팀을 이뤄 도전하는 캐나다 잠수함 교체 프로젝트, 2030년대 중반 핵추진잠수함 진수 목표 등 굵직한 사업이 이어지면서 인력 확보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방산업계에서는 K9 자주포가 대량 생산·정비 체제를 유지하며 인기를 끈 사례를 들어 안정적 인력 기반이 곧 경쟁력이라고 본다. KDDX를 발판으로 한 한국 해양방산의 성장세가 인력 쏠림이라는 과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된다. (사진 출처=한화오션·다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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