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운 여름에는 체온을 얼마나 빨리 낮추느냐가 건강을 좌우한다
여름철에는 기온과 습도가 함께 높아지면서 우리 몸의 체온도 쉽게 올라간다. 체온이 과도하게 상승하면 어지럼증과 두통,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열탈진이나 열사병으로 이어질 위험도 커진다.
많은 사람들이 선풍기나 에어컨부터 찾지만 전문가들은 체온을 빠르게 낮추는 부위를 알면 더위를 훨씬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손목 안쪽처럼 혈관이 피부 가까이에 있는 부위를 활용하면 짧은 시간 안에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손목 안쪽에 찬물을 1분 정도 흘리면 체온을 빠르게 낮출 수 있다
손목 안쪽에는 요골동맥과 척골동맥 등 굵은 혈관이 피부 가까이 지나간다. 이 부위에 시원한 물을 약 1분 정도 흘려주면 차가워진 혈액이 전신을 순환하면서 몸 전체의 열을 조금씩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손목은 피부가 얇고 지방층이 두껍지 않아 냉각 효과가 비교적 빠르게 전달되는 부위다.
실제로 더운 환경에서 손목이나 발목처럼 혈관이 가까운 부위를 냉각하면 체온 조절이 더욱 원활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외출 중 화장실이나 세면대만 있어도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라 여름철 응급 냉각법으로도 자주 활용된다.

목 뒤와 목 양옆을 시원하게 해주는 것도 효과가 좋다
손목과 함께 목 뒤와 목 양옆도 체온을 낮추는 대표적인 부위다. 목에는 목동맥이 지나가기 때문에 시원한 물수건이나 냉찜질 팩을 잠시 대주면 차가워진 혈액이 뇌와 몸 전체를 순환하면서 더위를 식히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야외 활동이나 운동을 한 뒤 얼굴이 붉어지고 열감이 심할 때는 목 뒤를 먼저 식혀주면 체감 온도가 빠르게 내려가는 경우가 많다. 다만 얼음을 피부에 직접 오래 대기보다는 차가운 물수건을 사용하는 것이 피부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발을 찬물에 담그는 것도 체온을 낮추는 의외의 방법이다
발 역시 혈관이 많이 분포한 부위이기 때문에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집에 돌아온 뒤 미지근하거나 시원한 물에 발을 5~10분 정도 담그면 몸속 열이 서서히 빠져나가면서 더위로 인한 피로감도 줄어들 수 있다. 또한 발바닥에는 땀샘이 많아 체온 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하루 종일 더운 환경에서 활동한 사람이나 오래 걸은 사람은 족욕 대신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체감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 보충도 체온 조절에 매우 중요하다
더위를 이기는 가장 중요한 방법 가운데 하나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땀을 많이 흘리면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함께 빠져나가는데, 이를 제대로 보충하지 않으면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갈증이 심해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으며,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할 경우에는 전해질이 포함된 음료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헐렁하고 밝은 색상의 옷을 입고 한낮의 강한 햇볕을 피하면 체온 상승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실제 국내 사례
실제로 국내 질병관리청은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철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체온을 빠르게 낮추기 위해 손목과 목, 겨드랑이 등 큰 혈관이 지나가는 부위를 시원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또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여름철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고령층과 야외 근로자를 대상으로 폭염 예방수칙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국내 응급의학과 전문의들도 열탈진이 의심될 경우에는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한 뒤 손목과 목, 겨드랑이 등을 냉각하고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초기 대처 방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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