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혈관질환은 가슴 통증뿐 아니라 다리와 발에서 먼저 이상 신호가 나타나기도 한다
심혈관질환이라고 하면 대부분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만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혈관은 심장에서 발끝까지 온몸에 분포해 있기 때문에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다리와 발에서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발이나 다리의 털이 갑자기 줄어들거나 빠지는 증상, 발이 화끈거리거나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은 말초혈관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신호 가운데 하나다. 물론 이러한 증상은 당뇨병이나 신경질환, 피부질환 등 다른 원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지속되거나 걸을 때 다리 통증까지 함께 나타난다면 혈관 건강을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리 털이 빠지는 것은 혈액 공급이 부족해 모낭에 영양이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털은 모낭으로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돼야 정상적으로 자란다. 하지만 동맥경화 등으로 다리 혈관이 좁아져 혈류가 감소하면 모낭까지 전달되는 산소와 영양이 부족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종아리나 발등의 털이 점차 가늘어지거나 빠지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피부가 얇고 윤기가 없어지거나 상처가 잘 낫지 않는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변화는 말초동맥질환에서 비교적 잘 알려진 증상 가운데 하나이며, 혈관 건강을 확인해야 하는 신호가 될 수 있다.

발이 화끈거리거나 저린 증상은 혈액순환 저하로 신경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발이 화끈거리거나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 역시 혈액순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혈관이 좁아지면 신경에도 충분한 산소와 영양이 공급되지 못해 저림이나 화끈거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오래 걸으면 종아리가 아프다가 잠시 쉬면 좋아지는 간헐적 파행이 함께 나타난다면 말초혈관 질환을 의심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증상은 허리디스크나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리 통증과 피부 변화가 함께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심혈관질환이 진행되면 심장과 뇌를 비롯한 전신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심혈관질환은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심장과 뇌, 신장 등 주요 장기로 가는 혈액 공급이 감소하는 질환이다. 혈관이 심하게 막히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말초혈관까지 혈액 공급이 크게 줄어들면 상처가 잘 낫지 않거나 심한 경우 조직 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심장이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면 쉽게 피로해지고 호흡곤란이나 흉통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다리와 발에서 나타나는 작은 변화도 단순한 노화로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금연과 운동, 혈압·혈당 관리가 심혈관질환 예방의 핵심이다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금연은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 가운데 하나이며, 규칙적인 걷기 운동과 적정 체중 유지도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한 채소와 과일, 생선, 통곡물 위주의 식사를 하고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특히 다리 털이 갑자기 빠지거나 발 저림, 화끈거림이 계속되고 걷기만 하면 종아리 통증이 생긴다면 혈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 국내 사례
실제로 국내 한 대학병원에서는 60대 남성 이모 씨가 몇 달 전부터 종아리 털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걸을 때마다 종아리가 아파 쉬어야 하는 증상이 반복돼 병원을 찾은 사례를 소개한 바 있다. 검사 결과 다리 혈관이 좁아진 말초동맥질환이 확인됐으며, 의료진은 말초동맥질환 역시 심혈관질환의 한 형태로 동맥경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금연과 식습관 개선, 운동 치료 및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면서 증상이 호전됐다. 의료진은 다리 털이 빠지거나 발 저림, 화끈거림 같은 변화가 지속된다면 단순한 노화로 넘기지 말고 혈관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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