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은 높은 기온과 습도로 세균이 빠르게 증식하는 시기라 주방도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7월은 본격적인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인해 식중독균이 가장 활발하게 증식하는 시기다. 많은 사람들이 음식만 신경 쓰지만 실제로는 집게와 뒤집개, 도마 같은 주방도구가 식중독균을 옮기는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생고기나 생선을 만진 도구를 제대로 세척하지 않고 다른 음식에 사용하면 세균이 그대로 옮겨가는 교차오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소량의 세균도 빠르게 증식할 수 있어 평소보다 더욱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집게와 뒤집개는 생고기와 익힌 음식을 함께 사용할 경우 식중독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고기를 구울 때 가장 흔하게 하는 실수는 생고기를 집었던 집게나 뒤집개를 그대로 익은 고기에 사용하는 것이다. 생고기에는 살모넬라균, 캠필로박터균, 병원성 대장균 등이 존재할 수 있는데, 익히는 과정에서 고기 속 세균은 대부분 사라지지만 생고기를 집었던 집게에는 세균이 남아 있을 수 있다.
이 상태에서 익은 고기를 다시 집으면 세균이 옮겨가 식중독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생고기용과 익힌 음식용 집게는 반드시 따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도마는 칼집 사이에 세균이 남아 교차오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도마는 주방에서 가장 세균이 쉽게 번식하는 도구 가운데 하나다. 칼집이 많이 생긴 도마는 미세한 틈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와 수분이 남기 쉬워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특히 생닭이나 생돼지고기를 손질한 도마에서 곧바로 채소나 과일을 썰면 세균이 그대로 옮겨갈 수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육류용과 채소용 도마를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사용 후에는 세제를 이용해 깨끗이 세척하고 뜨거운 물이나 열탕 소독을 하면 세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여름철에는 세척보다 완전한 건조가 더욱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주방도구를 깨끗이 씻기만 하면 위생 관리가 끝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척 후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는 세균이 다시 증식할 수 있다. 특히 장마철과 여름철에는 습도가 높아 건조가 늦어지므로 집게와 뒤집개, 도마는 사용 후 충분히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나무 도마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세워 건조하고, 플라스틱 도마는 변형이나 깊은 칼집이 생기면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행주 역시 자주 삶거나 교체해야 세균 증식을 줄일 수 있다.

작은 위생 습관 하나가 여름철 식중독 예방의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식중독은 특별한 음식보다 작은 위생 습관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조리 전후에는 반드시 손을 30초 이상 비누로 씻고, 생고기와 채소를 구분해 손질하며, 조리도구도 용도별로 나누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남은 음식은 가능한 한 빨리 냉장 보관하고 재가열할 때는 음식 중심부까지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특히 기온이 높은 7월에는 평소보다 조금 더 꼼꼼한 위생 관리가 가족 건강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 될 수 있다.

실제 국내 사례
실제로 국내에서는 여름철 한 음식점에서 생닭을 손질한 도마와 칼을 제대로 세척하지 않은 상태에서 채소를 손질해 여러 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사례가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조사 결과 생닭에 있던 캠필로박터균이 조리도구를 통해 채소로 옮겨가는 교차오염이 원인으로 확인됐다.
이후 보건당국은 생고기와 채소를 손질하는 도마와 칼을 반드시 구분해 사용하고, 조리도구를 세척한 뒤에는 충분히 건조하는 것이 여름철 식중독 예방의 핵심이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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