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행기 객실은 사막만큼 건조해 콘택트렌즈 착용 시 눈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비행기를 타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처럼 눈도 쉽게 건조해진다. 특히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안구건조증이 심해지고 심한 경우 각막 표면에 미세한 손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실제 연구에서는 비행기 객실처럼 습도가 매우 낮은 환경에서는 눈물 증발 속도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거리 비행일수록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안과 전문의들은 장시간 비행에서는 가능하면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비행기 객실은 습도가 매우 낮아 눈물이 빠르게 증발한다
비행기 객실의 습도는 일반적으로 10~20% 수준으로 매우 낮다. 이는 일반 실내보다 훨씬 건조한 환경이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눈을 보호하는 눈물막이 평소보다 훨씬 빠르게 증발하게 된다.
연구에서는 비행기 객실과 비슷한 저습도 환경에서 눈물 증발 속도가 정상 환경보다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눈물막이 더욱 불안정해져 눈이 뻑뻑하거나 따갑고 이물감이 심해질 수 있다.

렌즈는 각막으로 가는 산소 공급을 줄여 각막 손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각막은 혈관이 없는 조직이어서 공기 중 산소를 직접 공급받는다. 하지만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산소가 각막으로 전달되는 양이 줄어들 수 있다. 여기에 기내의 건조한 환경까지 더해지면 각막 표면이 쉽게 메마르고 작은 상처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미세한 손상이 반복되면 눈이 충혈되거나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세균이 침투해 각막염으로 이어질 위험도 커질 수 있다. 특히 렌즈를 착용한 채 잠드는 행동은 감염 위험을 더욱 높일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장거리 비행에서는 안구건조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비행 시간이 길수록 건조한 객실 환경에 노출되는 시간도 길어진다. 또한 영화 시청이나 스마트폰 사용이 많아지면 눈 깜빡임 횟수가 감소하면서 눈물막이 더 빨리 마르게 된다. 이 상태에서 렌즈까지 착용하고 있으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시야가 흐려질 수 있다.
기존에 안구건조증이 있거나 렌즈를 오래 착용하는 사람은 증상이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장거리 비행에서는 안경을 착용하거나, 반드시 렌즈를 착용해야 한다면 인공눈물을 사용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행기에서는 안경 착용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다
안과 전문의들은 장거리 비행에서는 가능하면 안경을 착용할 것을 권장한다. 부득이하게 렌즈를 착용해야 한다면 일회용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기내에서는 충분한 물을 마시고 보존제가 없는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좌석 위 송풍구 바람이 눈으로 직접 향하지 않도록 조절하고, 렌즈를 착용한 채 잠드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러한 작은 습관만으로도 안구건조와 각막 손상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 국내 사례
실제로 국내에서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30대 여성 A씨가 장시간 비행 동안 콘택트렌즈를 계속 착용한 채 잠을 잔 뒤 심한 눈 통증과 충혈을 느껴 안과를 찾은 사례가 보고됐다. 검사 결과 각막 표면에 미세한 손상과 심한 안구건조 소견이 확인됐으며, 의료진은 기내의 낮은 습도와 렌즈 착용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했다.
이후 렌즈 착용을 중단하고 인공눈물과 치료를 병행한 뒤 증상이 호전됐다. 의료진은 특히 장거리 비행에서는 가능하면 안경을 착용하고, 렌즈를 사용할 경우에는 장시간 착용과 기내 수면을 피하는 것이 각막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