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음료라도 제품에 따라 당분 함량이 높아 혈당 관리에 불리할 수 있다
혈당을 관리하는 사람들은 밥이나 빵만 신경 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음료는 액체 형태라 당이 빠르게 흡수되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혈당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귀리우유, 에너지드링크, 콤부차는 건강한 이미지 때문에 안심하고 마시는 경우가 많지만, 제품에 따라 당류가 적지 않게 들어 있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제품의 영양성분표를 확인하고 ‘무가당’ 여부와 당류 함량을 살펴보는 습관이 중요하다.

귀리우유는 제품에 따라 당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귀리우유는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 건강한 음료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시판 제품 가운데는 맛을 높이기 위해 당을 첨가한 경우도 적지 않다. 또한 귀리에 들어 있는 전분이 제조 과정에서 분해되면서 자연적으로 당 함량이 높아지는 제품도 있다.
일반적인 시판 귀리우유 190~250mL 한 팩 기준 당류는 약 7~16g 정도이며, 가당 제품은 이보다 더 높은 경우도 있다.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무가당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귀리우유를 마실 때는 견과류나 삶은 달걀처럼 단백질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 혈당 변화를 완만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에너지드링크는 단시간에 혈당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대표적인 음료다
에너지드링크는 피로 해소를 위해 마시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 제품에는 상당량의 당류가 들어 있다. 250mL 한 캔 기준 당류는 약 25~35g, 많은 제품은 30g 안팎을 함유하고 있다. 이는 각설탕 약 7~9개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당분이 액체 상태로 빠르게 흡수되기 때문에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으며, 카페인까지 함께 들어 있어 심박수와 혈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은 자주 마시는 것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콤부차도 제품에 따라 당류 함량 차이가 매우 크다
콤부차는 발효 음료로 알려져 건강음료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모든 제품이 저당인 것은 아니다. 발효 과정에서 당이 일부 소비되지만, 맛을 위해 설탕이나 과일농축액을 추가하는 제품도 많다.
시판 콤부차 한 병(300~350mL) 기준 당류는 약 5~18g 정도로 제품마다 차이가 크다. 일부 저당 제품은 당류가 적지만, 가당 제품은 탄산음료에 가까운 수준의 당을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콤부차를 고를 때는 ‘무가당’ 또는 ‘저당’ 표시와 영양성분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면 음료 선택도 식사만큼 중요하다
혈당은 음식뿐 아니라 음료에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 특히 액체 형태의 당은 흡수가 빨라 혈당이 단시간에 상승하기 쉽다. 갈증이 날 때는 물이나 무가당 차를 우선 선택하고, 귀리우유나 콤부차를 마실 경우에는 반드시 당류 함량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단 음료 대신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간식을 함께 선택하면 혈당 관리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 국내 사례
실제로 국내에서는 대한당뇨병학회와 전국 당뇨병 교육센터에서 혈당 관리 교육을 진행하며 “건강한 이미지의 음료라도 영양성분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서울의 한 병원 당뇨병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50대 김모 씨는 평소 귀리우유와 콤부차는 건강음료라고 생각해 자주 마셨지만, 교육을 통해 제품별 당류 함량이 크게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무가당 제품을 선택하고 에너지드링크 대신 물과 무가당 차를 마시는 습관으로 바꾼 뒤 식후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교육을 담당한 영양사는 혈당을 관리할 때는 음식뿐 아니라 음료의 당류 함량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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