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강화된 유로 NCAP 안전 평가에서 최고 등급
● 충돌 회피·탑승자 보호·사고 후 구조 지원까지 고른 성적
● 국내 가격 7,990만 원부터…최대 주행거리 611km
유카포스트 에디터 유니지
국내 자동차 시장과 신차 정보를 소비자 관점에서 전합니다.
전기차를 고를 때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만큼 놓치기 어려운 것이 사고 이후의 안전입니다. 특히 전동식 도어 핸들과 고전압 배터리를 사용하는 차량은 충돌 후에도 탑승자가 차에서 빠져나오고 구조대가 문을 열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BMW의 차세대 전기 SUV 더 뉴 BMW iX3가 2026년부터 평가 기준을 대폭 강화한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습니다. 단순한 충돌 시험뿐만 아니라 운전 지원, 사고 예방, 탑승자 보호, 사고 후 구조까지 차량 안전의 전 과정을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사고 전부터 구조 순간까지 평가 기준이 달라졌습니다
2026년 유로 NCAP은 안전 주행(Safe Driving), 충돌 회피(Crash Avoidance), 충돌 보호(Crash Protection), 사고 후 안전(Post Crash Safety) 등 네 단계로 평가 체계를 개편했습니다.
운전자 보조 기능이 실제 도로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작동하는지, 위험을 감지해 충돌을 피할 수 있는지, 충돌이 발생했을 때 다양한 체격의 탑승자를 얼마나 보호하는지까지 살펴봅니다. 사고 이후 문 개방과 긴급 구조 지원 기능도 평가에 포함됐습니다.
시험 대상은 유럽 사양의 더 뉴 BMW iX3 50 xDrive 좌핸들 모델로, 시험 중량은 2,285kg이었습니다. 유로 NCAP은 iX3가 네 단계 모두에서 높은 수준의 안전 성능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네 부문 중 사고 후 안전 점수가 가장 높았습니다
더 뉴 BMW iX3는 안전 주행 73%, 충돌 회피 83%, 충돌 보호 86%, 사고 후 안전 95%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사고 후 안전 부문은 100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으며 가장 두드러진 결과를 냈습니다.
안전 주행 평가에서는 약 2,000km에 이르는 이탈리아·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 주행 시험이 진행됐습니다. 제한속도 정보 시스템은 전체 인식 사례의 86%, 주행거리 기준으로는 97% 구간에서 정확한 제한속도를 표시했습니다.
주요 주행 기능을 버튼과 레버로 조작할 수 있도록 남겨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습니다. 인포테인먼트와 편의 기능은 중앙 디스플레이와 음성 명령을 활용하지만, 운전에 직접 필요한 기능은 물리 조작계를 함께 사용해 운전자의 시선 분산을 줄였다는 판단입니다.

자동 긴급 제동과 하차 경고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충돌 회피 부문에서는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을 비롯한 능동 안전 기능이 높은 점수에 기여했습니다. 유로 NCAP은 iX3의 자동 긴급 제동 기능이 법적 요구 수준을 넘어 다양한 고난도 시험 상황에서도 양호하게 작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차량에서 문을 열 때 뒤쪽에서 접근하는 자전거를 감지해 경고하는 하차 경고 기능도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도심 도로와 자전거 통행이 많은 국내 환경에서도 체감 가능성이 높은 기능입니다.
어린이와 측면 충돌 보호에서는 만점을 기록했습니다
충돌 보호 평가에서는 오프셋 정면충돌 시험의 뒷좌석 어린이 탑승자 보호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습니다. 측면 충돌 시험에서도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운전석과 앞좌석 동승자 사이에 기본 장착된 센터 에어백은 측면 충돌 시 두 탑승자가 서로 부딪히는 것을 줄이는 역할을 했습니다.
다만 모든 항목이 완벽했던 것은 아닙니다. 전폭 정면충돌 시험에서 체격이 작은 여성 운전자의 가슴 보호는 ‘미흡에 가까운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습니다.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머리 및 골반 보호 결과도 부위에 따라 편차가 있었습니다. 별 5개를 받았지만 세부 결과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는 이유입니다.
전동식 도어 핸들, 전원 차단 이후까지 확인했습니다
이번 평가에서 국내 소비자가 눈여겨볼 부분은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입니다. 차체 안쪽으로 들어가는 전동식 도어 핸들은 공기저항과 디자인 측면에서 유리하지만, 사고로 전원이 끊어졌을 때 문을 열 수 있는지를 두고 우려가 이어져 왔습니다.
유로 NCAP 시험 결과 iX3의 외부 도어 핸들은 모든 충돌 시험 이후에도 돌출된 상태로 정상 작동했습니다. 차량 전기 시스템이 완전히 멈춘 상황에서도 기계식 이중 안전 구조를 이용해 탑승자가 내부에서 탈출하고 구조대가 외부에서 문을 열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7,990만 원부터 시작하는 프리미엄 전기 SUV
더 뉴 BMW iX3는 노이어 클라쎄의 첫 번째 양산 모델로 지난 6월 국내에 공식 출시됐습니다. 국내 판매 가격은 50 xDrive SE 7,990만 원, M 스포츠 8,690만~8,710만 원, M 스포츠 프로 9,190만 원입니다.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트림에 따라 588~611km이며, 합산 최고출력 469마력과 최대토크 65.8kg·m를 발휘합니다. 최대 350~40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조건이 맞으면 10분 충전으로 국내 인증 기준 약 25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8천만 원에서 9천만 원대에 이르는 가격을 생각하면 긴 주행거리나 강한 출력만으로 구매자를 설득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결과는 iX3가 사고를 피하는 기능뿐 아니라 충돌 순간의 보호와 사고 이후 구조 가능성까지 함께 준비했다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유로 NCAP이 시험한 차량은 유럽 사양의 50 xDrive 좌핸들 모델입니다. 실제 국내 판매 트림의 운전자 보조 기능과 안전 장비 구성은 계약 전 세부 사양표를 다시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전기차 안전을 이야기할 때 배터리 화재 여부에만 관심이 쏠리기 쉽지만, 실제 사고 현장에서는 문이 열리는지, 긴급 신고가 작동하는지, 구조대가 차량에 접근할 수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더 뉴 BMW iX3는 이런 사고 이후의 과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플러시 도어 핸들을 적용하면서도 전원 차단에 대비한 기계식 구조를 남겨둔 것은 화려한 신기술보다 실질적인 안전 설계에 가깝습니다.
물론 별 5개가 모든 사고에서 완벽한 보호를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8천만 원 이상의 전기 SUV를 선택할 때 여러분은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강한 성능, 검증된 안전성 가운데 무엇을 가장 먼저 살펴보시나요?
출처: BMW 코리아 보도자료 및 유로 NCAP 공식 평가 결과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