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형 아틀라스, 중국형 테라몬트보다 높은 후드와 개방형 그릴 적용
● 매립형 대신 일반 도어 핸들 채택… 시장별 취향과 사용 환경 반영
● 282마력 2.0 TSI 엔진 탑재… 국내 풀체인지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
유카포스트 에디터 유니지
국내 자동차 시장과 신차 정보를 소비자 관점에서 전합니다.
국내 출시 1년여 만에 풀체인지 모델이 공개된 상황에서 현행 폭스바겐 아틀라스를 지금 구입해야 할지, 새로운 디자인을 기다려야 할지 고민하는 소비자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에서 공개된 2027년형 신형 아틀라스는 앞서 중국 시장에 등장한 테라몬트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후드 높이와 그릴, 도어 핸들처럼 실제로 눈에 보이고 손으로 사용하는 부분은 분명하게 다릅니다.
차명과 판매 지역만 바꾼 동일한 SUV가 아니라, 미국과 중국 소비자가 대형 SUV에서 기대하는 이미지와 사용 방식을 각각 반영한 결과입니다.

미국에서는 시야보다 대형 SUV다운 존재감을 택했습니다
국내 출시 1년여 만에 풀체인지 모델이 공개된 상황에서 현행 폭스바겐 아틀라스를 지금 구입해야 할지, 새로운 디자인을 기다려야 할지 고민하는 소비자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에서 공개된 2027년형 신형 아틀라스는 앞서 중국 시장에 등장한 테라몬트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후드 높이와 그릴, 도어 핸들 등 실제로 눈에 보이고 손으로 사용하는 부분은 분명하게 다릅니다.
차명과 판매 지역만 바꾼 동일한 SUV가 아니라, 미국과 중국 소비자가 대형 SUV에서 기대하는 이미지와 사용 방식을 각각 반영한 결과입니다.


미국에서는 시야보다 대형 SUV다운 존재감을 택했습니다
폭스바겐 외장 디자이너 윌리엄 리는 Car Design News와의 인터뷰에서 북미형 아틀라스의 후드가 중국형 테라몬트보다 조금 더 높고, 대담하며, 단단해 보이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는 운전자가 차량 앞부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야가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고려됐지만, 미국에서는 전방 시야보다 크고 강한 SUV의 인상이 더 중요하게 받아들여졌다는 설명입니다.
그 결과 신형 아틀라스는 전면부가 보다 수직으로 서 있고, 후드가 높게 보입니다. 실제 차체 크기 이상으로 묵직한 느낌을 주며, 픽업트럭과 대형 SUV가 많은 미국 도로에서도 존재감을 잃지 않는 디자인을 선택했습니다.
반대로 중국형 테라몬트는 낮고 매끄러운 전면부를 통해 도심형 SUV와 전기차에 가까운 인상을 강조했습니다. 같은 플랫폼을 사용했지만 시작부터 바라본 시장이 달랐던 셈입니다.

닫힌 중국형과 열린 미국형, 그릴도 달라졌습니다
두 차량은 앞부분 공기흡입구 구성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중국형 테라몬트는 상단부가 막힌 형태의 마스크를 적용해 표면을 매끄럽게 정리했습니다. 넓은 면적을 조명과 장식 요소로 활용하면서 디지털 기기와 비슷한 미래적인 분위기를 강조했습니다.
북미형 아틀라스는 실제 공기가 유입되는 개방형 그릴을 적용했습니다. 화려한 표면 장식보다 전통적인 내연기관 SUV의 이미지를 유지한 것입니다. 국가별 엔진 구성과 관련 규제 차이도 세부 설계에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어 핸들도 눈에 띕니다. 중국형은 차체 안으로 들어가는 매립형 손잡이를 사용하지만, 북미형은 손으로 바로 잡아당길 수 있는 일반적인 도어 핸들을 선택했습니다.
매립형 손잡이는 외관을 깔끔하게 만드는 장점이 있지만, 가족이 자주 타고 내리는 대형 SUV에서는 익숙하고 직관적인 일반 손잡이가 오히려 편할 수 있습니다. 신형 아틀라스가 첨단 이미지를 무조건 따라가기보다 실제 사용성을 선택한 부분입니다.

출력과 실내도 바뀌었지만 국내 출시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2027년형 아틀라스에는 최고출력 282마력, 최대토크 약 35.7kg·m를 발휘하는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됩니다. 기존 북미형보다 출력이 높아졌으며,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됩니다. 전륜구동을 기본으로 4MOTION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실내에는 트림에 따라 12.9인치 또는 1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디지털 계기판과 듀얼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새로운 다기능 조작 장치도 추가됐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아틀라스는 1세대 후기형으로, 최고출력 273마력의 2.0 TS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4MOTION 사륜구동을 갖췄습니다. 국내 판매가격은 6,904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신형 아틀라스의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모델이 국내 판매를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은 만큼, 미국 판매 시작과 동시에 교체되기보다는 일정한 시차를 두고 도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행 모델을 지금 살지, 신형을 기다릴지는 단순히 디자인만으로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아틀라스는 국내 판매가격과 사양을 확인할 수 있고 바로 출고할 수 있지만, 신형은 국내 출시 시기와 가격, 적용 사양이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전폭 1,990mm의 큰 차체도 국내에서는 고려할 부분입니다. 신형이 더 화려하고 최신 장비를 갖추더라도 실제 만족도는 아파트 주차장 진입과 문을 여는 공간, 좁은 골목에서의 부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신형 아틀라스를 보면 현행 모델을 이제 막 국내에 알리기 시작한 폭스바겐코리아의 상황이 조금 난처해 보이기도 합니다. 국내 소비자는 아틀라스가 어떤 차인지 알아가기 시작했는데, 미국에서는 벌써 세대가 바뀐 모델이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신형을 기다리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국내 출시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고, 실제 판매가격과 사양도 알 수 없습니다. 반대로 현행 모델은 최신 디자인은 아니지만 가격과 공간, 4MOTION 구성을 직접 비교하고 출고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끈하고 화려한 중국형보다 일반 도어 핸들과 개방형 그릴을 유지한 미국형이 대형 패밀리 SUV의 성격에는 조금 더 잘 맞아 보입니다. 여러분이라면 미래적인 테라몬트의 디자인과 익숙하고 강인한 아틀라스의 디자인 가운데 어느 쪽에 더 마음이 가시나요.
출처: Volkswagen of America·Volkswagen Korea
기사·분석: 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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