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던 7,647만원, 이전 시작가격보다 3만원 인상
● 루프랙·인조가죽 시트 기본, 통풍시트·HDA 2 선택 가능
● 최대 보조금 적용 시 3,697만원…지역별 실구매가 차이 확인 필요
유카포스트 에디터 유니지
국내 자동차 시장과 신차 정보를 소비자 관점에서 전합니다.
넥쏘의 가격표를 보고 마음이 움직였더라도 집 근처 수소충전소와 거주 지역 보조금부터 확인하지 않으면 실제 구매 판단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7월 14일 디 올 뉴 넥쏘의 연식변경 모델인 ‘2027 넥쏘’를 출시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최대로 지원받으면 3,697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지만, 모든 지역에서 같은 가격이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연식변경의 핵심은 새로운 기술을 대거 추가한 것이 아니라 기본형을 선택해도 필요한 편의·안전 사양을 포기하지 않도록 구성한 데 있습니다.

가격은 3만원 올리고 기본 사양은 늘렸습니다
2027 넥쏘의 세제혜택 적용 후 판매가격은 모던 7,647만원, 익스클루시브 7,937만원, 프레스티지 8,379만원입니다.
기존 디 올 뉴 넥쏘의 시작가격이 7,644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새로운 기본형 모던은 3만원 인상됐습니다. 대신 기존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트림에 기본 적용됐던 루프랙과 패치 디자인이 적용된 인조가죽 시트를 모던에도 기본으로 넣었습니다. 100W USB 충전 케이블도 함께 제공합니다.
가격 인상 폭은 최소화하면서 기존 중간 트림의 일부 사양을 기본형으로 내렸다는 점에서, 숫자보다 실제 장비 구성이 더 크게 달라진 연식변경입니다.
기본형에서도 통풍시트와 HDA 2를 고를 수 있습니다

모던 트림의 선택 사양 운영 범위도 넓어졌습니다.
빌트인 캠 2 Plus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등이 포함된 현대 스마트센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운전석·동승석 전동시트와 1열 통풍시트로 구성된 컴포트 플러스도 모던에서 추가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사양 하나 때문에 상위 트림으로 올라가야 했던 소비자의 부담을 줄인 구성입니다.
프레스티지에는 14.6인치 FHD 터치스크린으로 유튜브와 넷플릭스, U+ 어린이 프로그램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후석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새로운 선택 사양으로 추가됐습니다. 장거리 가족 이동이 많다면 관심을 가질 만하지만, 기본 사양은 아닌 만큼 실제 사용 빈도를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3,697만원은 최대 보조금이 적용된 가격입니다
현대차는 정부 보조금 2,25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 약 700만~1,700만원을 모두 적용하면 2027 넥쏘 모던을 약 3,697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3,697만원은 지자체 보조금 1,700만원을 전부 받을 수 있는 지역을 기준으로 계산한 금액입니다. 지자체 지원금이 700만원인 지역과 비교하면 차량 실구매가격이 최대 1,000만원까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서울의 수소승용차 보조금 2,950만원을 단순 적용하면 모던의 차량 가격은 약 4,697만원입니다. 여기에 선택 사양과 보험료, 등록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별도로 고려해야 합니다.
서울 기준으로는 보조금을 적용한 아이오닉 5 일부 트림과도 가격대가 겹칩니다. 두 차량의 선택은 단순한 차량 가격보다 집이나 직장에서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지, 가까운 수소충전소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지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큽니다.

720km보다 실제 충전 동선을 먼저 봐야 합니다
이번 연식변경에서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주행거리의 변화가 별도로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디 올 뉴 넥쏘는 최고출력 150kW의 전기모터와 1회 충전 최대 720km의 주행거리를 갖췄습니다. 긴 주행거리와 짧은 충전 시간은 장거리 운전자에게 분명한 장점입니다.
하지만 수소차는 전기차처럼 집이나 직장에서 충전하기 어렵습니다. 공인 주행거리보다 생활 반경 안에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충전소가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충전소까지 이동하거나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면 720km라는 숫자의 장점도 일상에서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구매부터 보유·판매까지 지원합니다
현대차는 2027 넥쏘 고객을 위한 전용 프로그램 ‘넥쏘 이지 스타트’도 운영합니다.
차량을 반납하는 조건으로 월 납입금을 낮춘 유예형 할부 ‘넥쏘 부담 Down’, 수소 충전 크레딧을 지급하는 수소 충전비 지원 혜택, 차량 구매부터 보유와 판매까지 지원하는 ‘넥쏘 에브리 케어’가 포함됩니다.
할부 금리와 차량 반납 조건, 수소 충전비 지원 규모 등 세부 내용은 계약 시점에 현대차 홈페이지나 영업점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2027 넥쏘는 눈에 띄는 신기술보다 기본형을 현실적으로 손본 모델에 가깝습니다. 통풍시트나 HDA 2를 선택하기 위해 필요하지 않은 장비까지 묶인 상위 트림으로 올라가야 했던 불편을 줄였습니다. 연식변경에서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오히려 이런 부분입니다.
다만 넥쏘는 가격표만 보고 결정하기 어려운 차입니다. 가까운 수소충전소를 꾸준히 이용할 수 있다면 720km의 주행거리와 짧은 충전 시간은 전기차가 주기 어려운 편리함이 됩니다. 반대로 충전소를 찾아 이동해야 한다면 보조금을 많이 받아도 만족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넥쏘를 고민한다면 견적서를 만들기 전에 내비게이션에서 집과 직장 주변 수소충전소부터 검색해보는 것이 현실적인 출발점입니다. 충전 환경이 갖춰졌다는 조건에서 넥쏘의 긴 주행거리와 전기 SUV의 일상적인 충전 편의성 가운데 어떤 가치가 더 중요한지 의견이 갈릴 것 같습니다.
자료·사진: 현대자동차
기사·분석: 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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