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D코리아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 18.3kWh 블레이드 배터리 적용…전기모드 복합 70km 주행
● DC 급속충전·V2L·주요 편의사양 기본화…FWD 3,750만원
유카포스트 에디터 유니지
국내 자동차 시장과 신차 정보를 소비자 관점에서 전합니다.
전기차의 정숙성과 낮은 운행비는 매력적이지만, 장거리 주행과 충전 대기까지 감수하기는 부담스럽다는 소비자도 적지 않습니다. 반대로 일반 하이브리드는 편리하지만 전기만으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가 짧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BYD코리아가 두 방식의 중간 지점을 겨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를 국내 시장에 내놨습니다. 지난 6월 26일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씨라이언 6 DM-i를 공개하고 전륜구동 모델의 사전계약을 시작했습니다. 권장소비자가격은 3,750만원입니다.
씨라이언 6 DM-i는 BYD코리아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모델입니다. 단순히 전기차 라인업을 하나 더 추가한 것이 아니라, 충전 인프라와 장거리 주행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까지 고객층을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전기모터가 주행을 이끄는 DM-i 시스템
씨라이언 6에 적용된 DM-i는 ‘전기차 기반 하이브리드’를 지향하는 BYD의 독자 기술입니다. 일반적인 하이브리드가 엔진의 효율을 전기모터로 보조하는 방식이라면, DM-i는 전기모터가 주행의 중심 역할을 맡고 엔진이 발전과 구동을 지원합니다.
시스템은 배터리 잔량과 속도, 가속 상황에 따라 전기모터 단독과 직렬 하이브리드, 병렬 하이브리드, 엔진 직접 구동 방식 등을 유기적으로 전환합니다. 전자식 제어 기반의 e-CVT 구조를 적용해 동력 전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격과 손실도 줄였습니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30마력과 최대토크 약 22.4kg·m를 발휘합니다. 구동모터의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는 약 30.6kg·m입니다.
다만 엔진과 모터의 개별 최고출력을 단순히 더해 시스템 출력을 계산해서는 안 됩니다. BYD코리아는 국내 판매 모델의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을 별도로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전기모드 70km, 출퇴근 환경에 따라 가치 달라진다
배터리는 BYD가 자체 개발한 리튬인산철 방식의 18.3kWh 블레이드 배터리입니다. 국내 복합 인증 기준으로 엔진을 사용하지 않고 최대 70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하루 왕복 이동 거리가 70km 이내이고 주거지나 직장에서 충전할 수 있다면 평일 출퇴근의 상당 부분을 전기차처럼 운행할 수 있습니다. 주말 장거리 이동에서는 가솔린 엔진을 활용하기 때문에 충전소를 찾아 이동하거나 충전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부담도 줄어듭니다.
반대로 충전 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면 씨라이언 6의 장점은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18.3kWh 배터리를 충분히 충전하지 않은 채 일반 하이브리드처럼만 운행하면 전기 주행거리와 낮은 운행비를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DC 급속충전과 최대 3.3kW의 외부 전력 공급 기능인 V2L도 지원합니다. DC 충전 출력은 약 18kW로,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됩니다.
순수 전기차 기준으로는 높은 충전 출력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DC 충전과 V2L을 함께 지원한다는 점은 차별화 요소입니다. 캠핑이나 야외 활동에서 전자제품을 사용할 수 있어 패밀리 SUV의 활용 범위도 넓혔습니다.

가족이 타는 SUV에 필요한 사양 기본화
외관은 BYD의 ‘바다의 미학’ 디자인 언어를 SUV 차체에 맞게 재해석했습니다. 유려한 선과 두꺼운 차체 볼륨을 조합해 전동화 모델의 미래지향적인 인상과 중형 SUV의 안정감을 함께 표현했습니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5.6인치 인텔리전트 콕핏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4G 통신과 클라우드를 활용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가능합니다.
1열에는 전동 조절과 통풍·열선 기능을 기본으로 넣었고, 2열에도 열선과 등받이 각도 조절 기능을 적용했습니다. 1.085㎡ 크기의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에는 전동 선셰이드가 포함됩니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425리터이며,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440리터까지 늘어납니다. 다만 차체가 중형 SUV로 분류되는 점을 고려하면 기본 적재 공간이 압도적으로 넓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주요 운전자 보조 기능도 단일 트림에 기본 적용
씨라이언 6 DM-i에는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이탈 경고, 차선 이탈 조향 보조, 사각지대 보조, 전방 충돌 경고 등 운전자 보조 기능이 기본으로 적용됩니다.
360도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총 7개의 에어백도 갖췄습니다. BYD코리아에 따르면 씨라이언 6는 유로앤캡 안전도 평가에서 성인 탑승자 보호 90%, 어린이 탑승자 보호 86%를 기록하며 최고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다만 유럽 안전도 평가 차량과 국내 판매 모델의 세부 사양이 완전히 동일한지는 실제 출고 사양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3,750만원이 흔드는 국산 하이브리드 SUV 시장
씨라이언 6 DM-i의 가장 강한 무기는 3,750만원이라는 가격입니다. 18.3kWh 배터리와 70km의 전기 주행거리, DC 급속충전, V2L, 대형 디스플레이와 주요 운전자 보조 기능을 별도 상위 트림 없이 제공합니다.
가격대만 놓고 보면 국산 준중형 하이브리드 SUV의 중상위 트림을 고민하는 소비자도 비교 대상으로 검토할 수 있습니다. 일반 하이브리드보다 긴 전기 주행거리와 풍부한 기본사양이 장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차량 가격만으로 구매 판단을 끝내기는 어렵습니다. 국내 서비스센터 접근성과 부품 공급, 사고 수리 과정, 장기 내구성, 중고차 잔존가치는 BYD가 국산 브랜드보다 더 많은 신뢰를 쌓아야 하는 영역입니다.
BYD 발표 기준으로 회사는 2008년 양산형 PHEV를 공개한 이후 800만대 이상을 판매했고, 관련 차량의 누적 주행거리는 300억km를 넘어섰습니다. 씨라이언을 포함한 글로벌 SUV 라인업의 누적 판매량도 110만대 이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판매 경험은 기술 신뢰도를 판단하는 근거가 될 수 있지만, 국내 소비자가 체감하는 상품성은 서비스망과 실제 연비, 겨울철 효율, 중고차 가치까지 확인된 이후 보다 분명해질 전망입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씨라이언 6 DM-i는 3,750만원이라는 가격부터 눈에 들어오지만, 이 차의 가치는 가격표보다 충전 습관에 따라 달라집니다.
매일 충전할 수 있다면 70km의 전기 주행거리를 이용해 출퇴근 비용을 낮추고, 장거리에서는 엔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충전 환경이 없다면 18.3kWh 배터리는 장점보다 무게로 남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익숙한 국산 하이브리드의 서비스 편의성과 씨라이언 6의 전기차에 가까운 운용 방식 가운데 어느 쪽에 더 높은 가치를 둘지는 소비자의 생활 환경에 따라 판단이 갈릴 만합니다.
출처: BYD코리아
자료·사진: BYD코리아·2026 부산모빌리티쇼
기사·분석: 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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