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장고에 항상 있는 소스가 문제였다…매일 뿌리는 양념이 몸속 염증을 키울 수도 있다
바비큐소스와 파스타 소스, 샐러드 드레싱은 집에서도 쉽게 사용하는 대표적인 조미 식품이다. 음식 맛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지만 시판 제품 가운데 일부는 첨가당과 나트륨, 정제 식물성 기름 등이 적지 않게 들어 있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소스 한 번 먹는다고 건강이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이런 제품을 하루에도 여러 번, 오랫동안 사용하는 식습관이다. 세계암연구기금(WCRF)과 미국암연구소(AICR)는 초가공식품과 당분이 많은 식생활, 비만을 암 예방에서 중요한 관리 대상으로 보고 있다. 결국 몸에 부담을 주는 것은 특정 소스 자체보다 당과 나트륨, 열량이 높은 가공식품 위주의 식생활이 반복되는 것이다.

바비큐소스는 설탕과 나트륨이 적지 않다…과도한 섭취가 만성 염증 환경과 연결될 수 있다
바비큐소스는 특유의 단맛과 감칠맛을 만들기 위해 설탕이나 물엿, 액상과당 등을 사용하는 제품이 많다. 여기에 짠맛을 내기 위한 나트륨도 함께 들어간다. 첨가당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중 증가와 인슐린 저항성, 지방간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이런 변화는 만성 염증과도 연결된다.
특히 고기를 바비큐소스와 함께 강한 불에서 태우듯 굽는 경우에는 소스 자체보다도 고온 조리 과정에서 생성되는 헤테로사이클릭아민(HCA)과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 같은 물질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가공육을 1군 발암요인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고온 조리 육류의 발암 가능성도 꾸준히 연구되고 있다. 즉 바비큐소스는 고기를 더 많이, 더 자주 먹게 만드는 역할까지 겹치면서 건강 부담을 키울 수 있다.

파스타 소스도 안심할 수 없다…당분과 나트륨이 생각보다 높은 제품이 적지 않다
토마토 자체는 건강한 식품이지만 시판 파스타 소스는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일부 제품은 신맛을 줄이고 풍미를 높이기 위해 설탕과 나트륨을 상당량 넣기도 한다. 또한 크림 파스타 소스는 포화지방 함량까지 높은 경우가 있다. 당과 포화지방을 장기간 과도하게 섭취하면 비만과 대사증후군 위험이 증가하고 만성 염증 환경을 만들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초가공식품을 자주 먹는 사람일수록 심혈관질환과 제2형 당뇨병, 일부 암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들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파스타를 먹을 때는 소스를 넉넉하게 붓기보다 양을 줄이고 토마토와 양파, 버섯 같은 신선한 재료를 추가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샐러드는 건강한데 드레싱이 문제일 수 있다…열량과 첨가당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샐러드는 건강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드레싱을 얼마나 사용하는지에 따라 영양 구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시판 오리엔탈 드레싱이나 허니머스터드, 스위트칠리 드레싱 가운데 일부는 당분과 나트륨이 적지 않으며 크리미한 드레싱은 지방 함량도 높은 편이다.
채소 한 접시가 드레싱 때문에 고열량 식사가 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특히 샐러드보다 드레싱을 많이 뿌리는 습관은 건강식의 장점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샐러드를 먹을 때는 드레싱을 따로 담아 찍어 먹거나 올리브오일과 식초를 활용해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암을 부르는 것은 소스 한 숟갈이 아니다…’매일 반복되는 초가공식품 식습관’이 더 큰 문제다
현재까지 바비큐소스나 파스타 소스, 샐러드 드레싱 자체를 암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규정한 연구는 없다. 하지만 첨가당과 나트륨, 초가공식품 섭취가 많은 식생활은 비만과 만성 염증을 통해 여러 만성질환과 일부 암 위험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세계암연구기금은 암 예방을 위해 가공식품과 당분이 많은 식품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과일, 통곡물 중심의 식생활을 권장한다. 건강을 위해 필요한 것은 소스를 완전히 끊는 것이 아니라 사용량을 줄이고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식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실제 국내 사례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나트륨 섭취량이 권고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으며 소스와 양념류도 주요 나트륨 공급원 가운데 하나로 분석됐다.
또한 국립암센터는 암 예방을 위해 짠 음식과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는 식습관을 권장하고 있다. 결국 시판 소스를 가끔 사용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지만, 매 끼니마다 많은 양을 사용하는 습관은 장기적으로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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