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식인 줄 알고 먹었는데…분리대두단백이 들어간 콩 가공식품은 갑상선 환자라면 한 번 더 확인해야 한다
콩은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건강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분리대두단백(Separated Soy Protein, Isolated Soy Protein)이 많이 들어간 가공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습관은 갑상선 건강 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연구에서는 이소플라본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갑상선호르몬이 세포에서 정상적으로 작용하는 과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시됐다. 이러한 영향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거나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는 사람에서 더욱 주의가 필요한 부분으로 알려져 있다.

단백질바와 식물성 고기에도 많이 들어 있다…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
분리대두단백은 콩에서 단백질만 고농도로 추출한 원료로 식감과 단백질 함량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가공식품에 사용된다. 대표적으로 단백질바, 단백질 셰이크, 식사대용 음료, 식물성 햄버거 패티, 콩고기, 비건 소시지, 고단백 시리얼, 일부 에너지바 등에 자주 들어간다.
건강식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매일 여러 제품을 함께 먹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제품 뒷면 원재료명에서 ‘분리대두단백’, ‘대두단백분리물’, ‘Isolated Soy Protein’이라는 표시를 확인하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이소플라본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갑상선호르몬 작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대두에는 제니스테인과 다이드제인 같은 이소플라본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고농도로 지속 섭취할 경우 일부 연구에서는 갑상선호르몬이 세포에서 정상적으로 작용하는 과정과 갑상선호르몬 생성 과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시됐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갑상선 기능이 이미 저하된 사람에서는 호르몬 균형 관리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요오드 섭취가 부족하거나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보고되고 있다.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더욱 신경 써야 한다…약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분리대두단백이 들어간 식품은 갑상선호르몬제(레보티록신)의 흡수를 떨어뜨릴 수 있는 식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러한 식습관이 반복되면 약효가 일정하지 않게 나타나면서 갑상선호르몬 수치가 흔들릴 수 있다.
따라서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약을 먼저 공복에 복용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식사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단백질 셰이크나 식사대용 음료를 아침 약과 함께 먹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과도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다…일반 콩 음식까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
두부와 된장, 청국장처럼 일반적인 콩 식품을 적당량 먹는 것은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분리대두단백이 들어간 고단백 가공식품을 하루 여러 번 섭취하거나 건강기능식품까지 함께 먹는 습관은 이소플라본 섭취량을 크게 늘릴 수 있다.
이러한 식습관이 계속되면 갑상선 건강을 관리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 다양한 단백질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고, 갑상선 질환이 있다면 의료진과 상담하면서 식단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 국내 사례
국내 서울대학교병원은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는 환자에게 콩 단백질이 많이 들어간 식품은 약물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복용 시간을 충분히 띄우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한 대한갑상선학회에서도 갑상선 질환 환자는 고농도의 콩 단백질 제품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식습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일반적인 콩 섭취를 제한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분리대두단백이 많이 들어간 가공식품을 과도하게 먹는 습관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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