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칠맛 내려 오래 끓였는데…다시마 육수가 콩팥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이유
다시마는 국물 요리에 빠지지 않는 대표 식재료다. 천연 감칠맛 성분인 글루탐산이 풍부해 멸치나 무와 함께 육수를 낼 때 자주 사용된다. 건강식 재료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다시마를 너무 오래 끓이는 습관은 일부 사람에게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콩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이라면 다시마에서 우러나는 칼륨을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다시마는 물이 끓기 시작한 뒤 5~10분 정도 안에 건져내는 조리법이 권장된다.

오래 끓일수록 칼륨이 더 우러난다…신장 기능이 약하면 배출이 쉽지 않다
다시마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칼륨은 정상적인 혈압 유지와 신경, 근육 기능에 필요한 중요한 무기질이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남은 칼륨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할 수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칼륨을 지속적으로 많이 섭취하면 혈중 칼륨 농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만성콩팥병 환자는 다시마 육수를 진하게 우려 마시는 습관이나 다시마를 장시간 끓이는 조리법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다시마는 감칠맛만 남기면 충분하다…오래 끓인다고 맛이 계속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다시마의 감칠맛을 만드는 글루탐산은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도 충분히 우러난다. 오히려 계속 끓이면 점액 성분이 많이 나오면서 국물이 탁해지고 미끈한 식감이 강해질 수 있다. 또한 다시마 특유의 향이 과해져 깔끔한 맛이 줄어들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요리 전문가들은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를 건져내거나, 약한 불에서 짧게 우려내는 방법을 추천한다.

요오드도 풍부하다…과도한 섭취는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다시마는 요오드 함량이 매우 높은 식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영양소지만, 과도한 섭취가 반복되면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갑상선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거나 요오드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다시마 육수를 지나치게 진하게 만들어 자주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양을 다양한 식품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균형 잡힌 식생활에 도움이 된다.

일반인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신장 질환이 있다면 조리법을 신경 써야 한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일반적인 양의 다시마 육수를 먹는 것만으로 콩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다만 만성콩팥병이나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칼륨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다시마 육수나 해조류 섭취량을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 국물을 낼 때는 다시마를 오래 끓이지 않고 적절한 시간에 건져내는 것이 맛과 영양을 모두 고려한 조리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국내 사례
대한신장학회와 질병관리청은 만성콩팥병 환자의 식사 관리에서 칼륨 함량이 높은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다시마와 미역 등 해조류는 칼륨이 풍부한 식품으로 분류되며,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섭취량과 조리 방법을 의료진의 권고에 맞춰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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