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1kWh 배터리 탑재한 iX5 60 xDrive, 최고출력 578마력·WLTP 잠정 최대 845km
● 공력 성능과 후면 디자인을 이유로 27년간 이어진 분할식 테일게이트 삭제
●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공식 미확정, 3열 삭제와 2.8톤 무게도 구매 변수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BMW X5 풀체인지는 최고출력 578마력과 WLTP 기준 잠정 최대 845km 주행거리를 갖춘 순수전기 iX5를 추가했지만, 1999년 1세대부터 이어진 분할식 테일게이트와 3열 좌석은 없앴습니다. BMW는 공력 성능과 후면 디자인, 고객 의견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지만, 국내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전동화 기술보다 X5를 상징하던 실용 기능의 삭제가 더 큰 구매 변수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5세대 완전변경을 거친 BMW X5는 단순히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을 바꾼 모델이 아닙니다. 가솔린부터 수소연료전지까지 선택지는 늘었지만, 기존 X5 소비자가 익숙하게 사용했던 기능은 줄어들면서 ‘기술은 늘고 X5다움은 옅어졌다’는 평가도 나올 수 있습니다.

새로운 얼굴보다 분할식 테일게이트 삭제가 더 큰 변화입니다
BMW X5 풀체인지는 새로운 더블 X 주간주행등과 세로형 키드니 그릴을 적용해 기존보다 미래적인 인상을 강조했습니다. 측면에는 차체와 밀착된 윙렛 형태의 전동식 도어 핸들이 들어가 매끈한 차체 표면과 공력 성능을 구현했습니다.
외관에서 가장 큰 논란이 예상되는 부분은 새로운 조명이나 도어 핸들이 아니라 분할식 테일게이트의 삭제입니다. BMW는 1999년 출시된 1세대 X5부터 이어온 상하 분할식 구조를 없애고 일반적인 일체형 테일게이트를 적용했습니다.
분할식 테일게이트는 적재 공간을 열었을 때 짐이 밖으로 쏟아지는 것을 막아주고, 캠핑이나 야외 활동에서는 잠시 앉거나 짐을 정리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됐습니다. 자주 사용하지 않더라도 X5를 다른 프리미엄 SUV와 구분해 주던 대표적인 장비였습니다.
BMW는 후면부를 가로지르는 경계선을 없애 디자인 완성도와 공력 성능을 높이고, 적재 공간 안쪽으로 접근하기 어렵다는 일부 고객 의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기존 X5 오너에게는 실용성과 정체성을 줄이면서 구조를 단순화한 변화로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BMW X5 풀체인지는 공식 제원상 5인승으로만 구성돼 기존에 선택할 수 있었던 3열 좌석도 사라집니다. 7인승 수요를 상위 모델인 X7으로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보이지만, 평소에는 넓은 적재 공간을 사용하다가 필요할 때 3열을 활용했던 가족 소비자에게는 분명한 단점입니다.

5가지 파워트레인의 중심에는 578마력 iX5가 있습니다
BMW X5 풀체인지는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전기, 수소연료전지 등 5가지 파워트레인을 하나의 차체에서 운영합니다. 전기차 전환 속도와 배출가스 규제가 국가마다 다른 상황에서 특정 동력계에 집중하기보다 시장별 수요에 모두 대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글로벌 기준 X5 40 xDrive는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합해 최고출력 약 400마력을 발휘합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5 50e xDrive는 489마력, 고성능 X5 M60e xDrive는 시스템 최고출력 612마력을 냅니다.
가장 눈에 띄는 모델은 순수전기 iX5 60 xDrive입니다. iX5 60 xDrive는 141kWh 배터리와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출력 578마력, 최대토크 805Nm를 발휘합니다.
WLTP 기준 잠정 주행거리는 사양에 따라 645~845km이며, 800V 전기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대 460kW급 DC 급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예상 시간은 23분입니다.
다만 최대 845km는 유럽 WLTP 기준 잠정치입니다. 휠과 타이어 사양, 국내 인증 조건에 따라 환경부 인증 주행거리는 낮아질 수 있어 국내 소비자는 최대 수치만으로 실제 상품성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141kWh 배터리보다 2.8톤이 넘는 무게가 부담입니다
BMW iX5 60 xDrive의 DIN 기준 공차중량은 2,825kg으로, 가솔린 X5 40 xDrive의 2,290kg보다 535kg 무겁습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5 50e xDrive도 2,565kg에 달합니다.
141kWh 대용량 배터리는 긴 주행거리를 만들어내지만, 차량의 움직임과 타이어 마모, 제동 부담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2.8톤이 넘는 무게가 굽은 길이나 급제동 상황에서 어떻게 느껴질지는 578마력과 845km라는 숫자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BMW X5 풀체인지의 차체는 이전 모델보다 길어졌지만 전고는 소폭 낮아졌습니다. 일반 X5 기준 전장 4,994mm, 전폭 2,000mm, 전고 1,751mm, 휠베이스 3,035mm이며 기본 적재 공간은 655리터입니다.
차체가 커지고 무게가 늘어난 만큼 국내 도심 주차 환경과 타이어 교체 비용, 전기차 보험료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iX5는 긴 주행거리보다 실제 전비와 승차감, 소모품 비용이 장기적인 만족도를 좌우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내는 물리 버튼보다 대형 화면 중심으로 바뀌었습니다
BMW X5 풀체인지 실내에는 앞유리 하단에 주행 정보를 표시하는 BMW 파노라믹 비전과 17.9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적용됩니다. 조수석에는 14.6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선택할 수 있어 최근 공개된 노이에 클라쎄 기반 BMW 신차들과 비슷한 디지털 환경을 갖췄습니다.
BMW Operating System X와 AI 음성 비서는 내비게이션과 공조, 차량 기능을 통합 제어합니다. 주행 중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때 운전자의 시선 이탈을 감지하면 화면을 어둡게 만들어 운전 방해를 줄입니다.
화면의 크기와 기능은 늘었지만 기존 물리 버튼에 익숙한 소비자에게는 조작 방식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신형 X5 실내의 평가는 화면 크기보다 운전 중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얼마나 빠르고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지에 따라 갈릴 전망입니다.

국내 가격은 578마력보다 중요한 판단 기준입니다
BMW X5 풀체인지의 미국 가격은 X5 40이 6만9,800달러, X5 50e xDrive가 7만7,500달러부터 시작합니다. 순수전기 iX5 60 xDrive는 기본 가솔린 모델보다 1만 달러 높은 7만9,800달러로 책정됐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내연기관 모델이 2026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되고, 순수전기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2027년 초 합류할 예정입니다. BMW X5 풀체인지의 국내 출시 일정과 트림 구성, 가격은 BMW코리아가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국내에서는 가솔린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먼저 도입되고 순수전기 iX5가 이후 합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이는 해외 출시 일정과 기존 BMW코리아의 라인업 운영 방식을 바탕으로 한 유카포스트의 전망입니다.
BMW X5 풀체인지의 국내 경쟁력은 578마력과 최대 845km라는 수치보다 실제 인증 주행거리와 기본 사양, 가격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분할식 테일게이트와 3열까지 빠진다면 기존 X5 오너에게는 개선된 신형 모델이 아니라 성격이 달라진 SUV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개인적으로 X5를 떠올리면 화려한 디스플레이보다 분할식 테일게이트에 잠시 걸터앉아 짐을 정리하는 모습이 먼저 생각납니다. 매일 사용하는 장비는 아니어도 그 기능 하나가 X5를 평범한 대형 SUV와 다르게 보이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578마력의 출력과 최대 845km 주행거리, 460kW 충전 성능은 분명 놀랍습니다. 그런데 국내 가격까지 크게 오른다면 소비자는 새로 추가된 화면보다 사라진 테일게이트와 3열을 먼저 떠올릴 수도 있습니다. 저라면 숫자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예전 X5만의 실용성을 남겨둔 쪽에 더 마음이 갈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578마력과 최대 845km를 갖춘 iX5라면, X5의 상징이었던 분할식 테일게이트와 3열이 사라져도 괜찮다고 생각하시나요?
자료·사진: BMW Group
외신 보도: Motor1, BMWBLOG
기사·분석: 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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