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페를 늘려 만든 7인승, 2열 독립시트의 원조
요즘 중고시장에서 ‘가성비 아빠차’로 다시 주목받는 국산 대형 SUV가 있다. 현대 맥스크루즈다. 사실 이 차는 산타페의 형, 정확히는 산타페를 길게 늘린 롱휠베이스 파생 모델이다.

산타페와 뭐가 다를까
맥스크루즈는 2013년 산타페(DM)를 기반으로 축거와 전장을 키워 만든 준대형 SUV다. 해외에서는 ‘그랜드 산타페’라는 이름으로 팔렸다. 겉모습은 산타페와 닮았지만 3열까지 여유가 다르다.
핵심은 공간이다. 국산 SUV 최초로 2열 독립시트를 적용해 3열 접근성과 승차감을 끌어올렸다. 6인승·7인승 구성으로 다인 가족을 겨냥한 ‘아빠차’의 정석이었다.

디젤 한 방으로 밀어붙인 힘
주력은 2.2리터 디젤 R엔진이었다. 초기형 기준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44.5kg·m로 큰 덩치를 끌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2015년 ‘더 뉴’ 이후에는 202마력, 45.0kg·m로 소폭 향상됐다.
덩치 큰 SUV임에도 복합연비는 2WD 기준 약 11.9km/L(도심 10.6, 고속 14.0)로 나쁘지 않았다. 디젤 특유의 넉넉한 토크와 실용 연비가 장거리 가족 여행에 어울렸다.

단종의 이유는 ‘엔진’이었다
맥스크루즈의 발목을 잡은 건 판매가 아니라 규제였다. 2018년 강화된 배출가스 기준을 2.2 디젤이 넘지 못하면서 디젤이 정리됐고, 라인업이 축소되며 사실상 단종 수순을 밟았다.
이후 후속 대형 SUV의 자리는 팰리세이드가 이어받았다. 그래서 맥스크루즈는 ‘팰리세이드 이전의 대형 아빠차’라는 독특한 위치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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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팰리세이드나 대형 SUV가 부담스럽다면, 맥스크루즈는 여전히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넉넉한 3열 공간과 2열 독립시트, 디젤의 실용성까지 ‘아빠차’가 갖춰야 할 요소가 고루 있다. 대신 오래된 차인 만큼 상태 좋은 매물을 고르는 안목이 값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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