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측면 도어 휠체어 탑승과 6:4 팁업 시트로 동승자와 나란히 이동
● V2L로 산소발생기 등 전력 장비 사용…PBV를 생활공간으로 확장
● 기아 초록여행 지원으로 23년 만에 가족과 바다를 마주한 실제 이야기
유카포스트 에디터 유니지
국내 자동차 시장과 신차 정보를 소비자 관점에서 전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기아 PV5 WAV를 통해 23년 동안 병원 생활을 이어온 김온유 씨의 가족 여행을 지원한 기술 스토리 필름 ‘The Moving Room’을 19일 공개했습니다. PV5 WAV는 측면 휠체어 승하차 구조와 V2L, 동승자를 위한 팁업 시트를 갖춰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의료 환경과 일상을 함께 옮기는 생활공간의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영상이 국내 소비자에게 의미 있는 이유는 PBV의 가치가 물류 효율이나 공간 활용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기아 PV5 WAV는 자동차의 구조와 전력 기능이 이동에 제약을 가진 사람과 가족의 일상을 실제로 얼마나 넓힐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로 보여줍니다.

PV5 WAV는 휠체어 이용자를 차량의 중심에 배치했습니다
기아 PV5 WAV는 휠체어 이용자가 차량 후면이 아닌 측면 도어를 통해 승하차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교통약자 특화 모델입니다. 후면 적재공간을 이용하는 기존 특수 차량과 달리 일반 승객과 같은 측면 공간으로 탑승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측면 탑승 구조는 이동 거리를 줄이는 편의 기능을 넘어 휠체어 이용자와 동승자가 보다 자연스럽고 동등하게 차량에 오를 수 있도록 돕습니다. 교통약자를 별도의 공간에 태우는 것이 아니라 실내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탑승자로 고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PV5 WAV에는 휠체어를 차량에 고정하는 벨트 시스템도 적용됐습니다. 이동 중 휠체어의 흔들림을 줄이고 탑승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장비입니다.

6:4 팁업 시트는 이동 중에도 가족이 옆에 앉도록 했습니다
기아 PV5 WAV의 6:4 쿠션 팁업 시트는 우측 좌석을 접어 휠체어 승객이 탑승하고, 좌측 좌석에는 가족이나 간병인이 나란히 앉을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휠체어 이용자만을 위한 기능이 아니라 동승하는 가족과 보호자의 경험까지 고려한 설계입니다.
교통약자를 위한 차량은 탑승 가능 여부만큼 동승자가 어디에 앉고 어떻게 돌볼 수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특히 의료 장비를 사용하는 탑승자에게는 이동 중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좌석 배치가 실제 사용성을 좌우합니다.
PV5 WAV는 운전자와 휠체어 탑승자, 가족과 간병인이 하나의 실내 공간에서 함께 이동하도록 구성됐습니다. PBV가 주장해 온 사용자 맞춤형 공간이 실제 생활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구현되는지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V2L은 산소발생기를 사용하는 이동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기아 PV5 WAV에 적용된 V2L 기능은 차량의 고전압 배터리 전력을 외부 전기기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이동 중에도 산소발생기와 같은 전력 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전기차의 V2L은 캠핑용 가전이나 야외 활동을 위한 편의 기능으로 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기기 사용이 필요한 교통약자에게는 이동 가능 범위를 넓히는 핵심 장비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의료기기의 종류와 소비전력, 차량 내 설치 상태에 따라 실제 사용 조건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의료 목적의 전력 장비를 사용할 경우에는 차량의 출력 조건과 기기별 안전 기준을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The Moving Room’은 23년 만의 여행을 담았습니다
현대차그룹의 ‘The Moving Room’은 23년째 호흡 보조 장치와 함께 병원 생활을 이어온 김온유 씨의 실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김 씨는 영상에서 병실 창밖의 익숙한 풍경을 바라보며 방이 통째로 움직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합니다.
기아 초록여행은 의료진의 동행 아래 김 씨와 가족이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김 씨는 PV5 WAV를 타고 23년 만에 병원 밖으로 나와 가족과 함께 바다를 마주했습니다.
김 씨는 여행을 통해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생겼으며 앞으로 더 멀리, 더 많은 곳으로 가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번 영상의 중심은 차량의 제원이나 새로운 장비보다 이동을 통해 한 사람의 선택지가 실제로 넓어졌다는 변화에 있습니다.
기아 초록여행은 전국에서 특수 차량 30대를 운영합니다
기아 초록여행은 2012년부터 교통약자의 여행과 이동을 지원해 온 기아의 사회공헌 사업입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11만 명의 교통약자가 초록여행을 이용했습니다.
초록여행은 PV5 WAV와 PV5 패신저, 카니발 등 교통약자를 위한 차량 30대를 전국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는 초록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차량을 예약할 수 있으며, PV5 이용자에게는 산소발생기 대여도 지원합니다.
특수 개조 차량을 개인이 직접 구매하고 유지하기에는 가격과 관리 부담이 클 수 있습니다. 차량 무상 대여와 여행 지원을 함께 제공하는 초록여행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다만 PV5 WAV의 일반 판매 가격과 소비자 구매 가능 시점, 세부 사양은 이번 영상 공개를 통해 별도로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PV5 WAV가 사회공헌 사업을 넘어 장애인 이동지원 차량과 복지 서비스 시장에 얼마나 폭넓게 공급될지는 앞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입니다.

PBV의 경쟁력은 넓은 실내보다 ‘누구를 위한 공간인가’에 달렸습니다
기아 PV5는 의료와 물류, 레저 등 목적에 따라 실내 구조와 기능을 다르게 구성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전용 PBV입니다. PV5 WAV는 그중에서도 휠체어 이용자와 보호자의 이동 경험에 초점을 맞춘 모델입니다.
PBV 시장에서는 적재공간과 운영비, 차량 가격이 주로 강조되지만 실제 경쟁력은 사용자의 불편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해결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PV5 WAV의 측면 탑승 구조와 팁업 시트, V2L은 사용자의 생활을 기준으로 차량 구조를 바꾼 사례입니다.
유카포스트는 이번 영상이 PV5의 상품성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넘어 국내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의 기준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자동차가 사람을 목적지까지 옮기는 데서 끝나지 않고, 이동을 포기했던 사람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자동차를 소개하다 보면 출력과 주행거리, 가격처럼 눈에 보이는 숫자부터 확인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PV5 WAV 이야기를 보고 나니 누군가에게는 자동차에 오를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가장 중요한 성능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휠체어 이용자가 가족과 나란히 앉아 바다를 보러 가는 장면은 화려한 신기술보다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PV5 WAV가 특별한 캠페인 차량에 머물지 않고 실제 이동지원 현장에서 더 많이 사용됐으면 하는 이유입니다.
여러분은 PBV가 물류와 사업용 차량을 넘어 교통약자의 일상을 바꾸는 이동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자료·사진: 현대자동차그룹·기아
기사·분석: 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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