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의원, 필리버스터 도중 “김정은 동지 만세” 발언… 본회의장 한때 소란

2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차 종합특검법 개정안 처리를 저지하기 위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도중, 반대 토론자로 나선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의 발언을 두고 여야 간 거센 공방이 벌어졌다.
이날 2시간 15분 동안 반대 발언을 이어간 이진숙 의원은 현 정부의 장관 인사 및 노동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민주노총 출신 인사가 국무위원으로 임명된 점을 지적하며, 과거 민주노총 전 간부가 작성했던 글의 내용을 직접 인용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읽기조차 역겹지만 참고 읽어보겠다”며 해당 전 간부의 과거 게시글 내용을 낭독하기 시작했다. 이어 “경외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 만세”, “조선노동당 만세”, “김일성·김정일주의화 실현 투쟁 만세” 등의 구절을 본회의장에서 그대로 외쳤다.

이 의원은 문장을 마친 뒤 “이러한 인식을 가진 인물을 핵심 간부로 두고 있던 단체가 민주노총”이라며 “이런 배경을 가진 단체 출신이 국무회의에 들어가 주요 국정을 논의하는 것이 적절한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발언 도중 본회의장 내 여당 의원석에서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할 소리냐”, “의도적인 이념 공세”라는 강한 항의가 쏟아졌고, 야당 석에서는 이 의원의 발언을 옹호하는 목소리가 맞서면서 한동안 본회의장이 크게 동요했다.
국민의힘 측은 이번 필리버스터를 통해 야권이 추진하는 2차 종합특검법의 부당성과 현 정부의 국정 운영 문제를 지속해서 지적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발언 수위를 둘러싼 여야의 대립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