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인지로버 패밀리의 다섯 번째 모델, 새로운 EMA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
● 낮은 차체와 쿠페형 비율, 동급 최고 수준의 2열 레그룸 예고
● 순수 전기차로 먼저 출시…가격·출력·주행거리·국내 일정은 미확정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레인지로버 GT는 브랜드 패밀리의 다섯 번째 모델이자, 새로운 EMA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첫 순수 전기 그랜드 투어러입니다. 기존 레인지로버보다 낮고 승용차에 가까운 쿠페형 비율과 넓은 2열 공간이 핵심이며,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 출력, 공식 주행거리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디자인보다 실제 장거리 주행 능력과 충전 성능이 국내 소비자의 구매 판단을 가를 전망입니다.
레인지로버의 고급감은 원하지만 높은 차체와 전형적인 SUV 형태가 부담스러웠던 소비자라면 관심을 가질 만한 변화입니다. 다만 레인지로버 GT가 브랜드의 새로운 영역을 넓힐 모델이 될지, 기존 레인지로버와 재규어 사이에서 정체성이 모호한 모델이 될지는 아직 확인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레인지로버 GT는 벨라를 대체하지 않는 다섯 번째 독립 모델입니다
레인지로버 GT는 레인지로버 벨라의 후속 모델이 아니라 기존 라인업에 추가되는 다섯 번째 모델입니다. 레인지로버 브랜드는 현재 레인지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레인지로버 벨라,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GT를 별도의 그랜드 투어러로 추가합니다.
차명에 붙은 GT는 단순한 디자인 패키지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레인지로버는 신형 GT를 장거리 주행 편안함과 자연스러운 성능, 브랜드 특유의 전천후 주행 능력을 결합한 모델로 설명합니다.
기존 레인지로버가 높은 시야와 오프로드 활용성을 강조했다면, 레인지로버 GT는 장거리 도로 주행과 승차감에 더 무게를 둔 모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낮은 차체와 쿠페형 비율이 레인지로버의 SUV 공식을 바꿉니다
레인지로버 GT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 레인지로버보다 낮아진 차체와 길게 떨어지는 쿠페형 실루엣입니다. 위장막을 적용한 시제 차량에서도 낮게 깔린 보닛과 완만하게 내려오는 지붕선, 승용차에 가까운 자세가 확인됩니다.
레인지로버는 이를 두고 역대 가장 승용차다운 레인지로버라고 설명합니다. 프레임리스 도어도 적용돼 전통적인 SUV보다는 크로스오버 또는 왜건형 그랜드 투어러에 가까운 분위기를 만듭니다.
그렇다고 레인지로버의 전천후 주행 능력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닙니다. 제조사는 장거리 주행 정숙성과 전기차 성능에 오프로드 활용성을 함께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최저지상고와 도강 깊이, 서스펜션 구성 등 구체적인 수치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순수 전기차로 먼저 출시하고 하이브리드는 이후 추가합니다
레인지로버 GT는 새로운 전동화 모듈형 아키텍처인 EMA를 처음 적용한 레인지로버 모델입니다. 영국 헤일우드 공장에서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과 함께 생산될 예정이며, 출시 초기에는 순수 전기차만 판매합니다.
레인지로버는 GT의 수명 주기 후반에 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전기차 시장 상황과 지역별 충전 환경에 따라 파워트레인을 유연하게 운영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배터리 용량과 최고출력, 1회 충전 주행거리, 급속 충전 속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외신은 2027년 출시 가능성을 전하고 있지만, 레인지로버는 구체적인 출시 시점 대신 올해 말 추가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내는 화면을 늘리기보다 시각적 소음을 줄였습니다
레인지로버 GT의 실내는 대형 화면을 여러 개 배치하는 대신 대시보드 전체를 단순하게 정리하는 방향으로 설계됐습니다. 중앙 디스플레이와 가로로 긴 운전자 디스플레이를 분리하고, 대시보드 전체를 가로지르는 송풍구는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도록 숨겼습니다.
대시보드를 감싼 직물 소재 안에는 스피커가 통합됩니다. 레인지로버는 화면과 버튼, 스피커 등 시각적·청각적 요소를 최소화해 조용한 휴식 공간과 같은 실내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공개된 실내를 보면 센터 콘솔의 물리 버튼이 크게 줄어든 모습입니다. 공조장치와 주요 차량 기능까지 디스플레이에 통합될 경우, 운전 중 조작 편의성은 실제 차량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4인승과 5인승 구성으로 2열 활용성을 나눕니다
레인지로버 GT는 독립식 뒷좌석을 적용한 2+2 구조와 세 명이 앉을 수 있는 일반적인 2열 벤치 시트를 함께 운영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레인지로버는 구체적인 실내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동급 최고 수준의 2열 레그룸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4인승 모델의 뒷좌석 사이에는 컵홀더와 무선 충전 패드, 팔걸이, 공조 및 미디어 기능을 조작하는 디스플레이가 배치됩니다.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는 그랜드 투어러뿐 아니라 뒷좌석 중심의 쇼퍼드리븐 수요까지 고려한 구성입니다.
반면 가족용 차량으로 접근하는 소비자에게는 5인승 모델이 현실적인 선택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낮은 지붕선이 실제 머리 공간과 승하차 편의성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도 양산차 공개 이후 확인해야 합니다.

국내에서는 디자인보다 주행거리와 가격이 중요합니다
레인지로버 GT의 국내 출시 여부와 가격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공개된 계기 화면에는 배터리 잔량 80%에서 288마일의 주행 가능 거리가 표시됐지만, 해당 수치는 공식 인증 주행거리로 볼 수 없습니다.
국내 소비자가 확인해야 할 핵심은 배터리 용량과 환경부 인증 주행거리, 겨울철 효율, 급속 충전 속도입니다. 장거리 주행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 GT가 충전을 자주 해야 한다면 차량의 설득력이 크게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규어가 별도의 순수 전기 그랜드 투어러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레인지로버 GT와 재규어 Type 01은 플랫폼과 브랜드 성격이 다르지만, 낮은 차체를 갖춘 고급 전기 GT라는 점에서 일부 소비자층이 겹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레인지로버 GT는 SUV와 세단 사이의 디자인만으로 평가할 차량은 아닙니다. 레인지로버 특유의 승차감과 전천후 활용성을 얼마나 유지하면서 전기 GT에 필요한 효율과 장거리 편안함을 확보했는지가 성공의 기준이 될 전망입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솔직히 레인지로버 이름에 GT가 붙는다는 사실보다 사진 속 낮은 옆모습이 더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레인지로버의 매력은 높은 시야와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은 든든함이라고 생각했는데, GT는 그 익숙함을 내려놓고 장거리 승차감과 디자인을 선택한 모델처럼 보입니다.
다만 전기차로 먼저 출시된다면 화려한 실내보다 실제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가 더 중요합니다. 낮고 조용한 레인지로버가 브랜드의 자연스러운 확장으로 느껴질지, 레인지로버답지 않은 선택으로 보일지 여러분의 의견도 궁금합니다.
자료·사진: Range Rover
기사·분석: 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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