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 없이 반복되는 두통, 원인은 머리가 아니라 턱일 수도 있다
머리가 지끈거리면 대부분 피로나 편두통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검사에서도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 관자놀이나 이마가 반복적으로 아프다면 턱근육의 긴장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다.
턱을 움직이는 저작근은 얼굴뿐 아니라 관자놀이와 목 주변 근육까지 연결되어 있어 지속적으로 긴장하면 통증이 머리 쪽으로 퍼질 수 있다. 특히 평소 생활습관 때문에 턱근육이 과도하게 사용되면 두통과 턱 통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껌을 오래 씹는 습관은 턱근육을 쉬지 못하게 만든다
껌을 장시간 씹으면 턱을 움직이는 교근과 측두근이 계속 반복적으로 수축한다. 운동도 쉬지 않고 하면 근육이 피로해지듯 턱근육 역시 과도하게 사용되면 피로가 누적된다. 특히 한쪽으로만 껌을 씹는 습관은 양쪽 근육의 균형을 무너뜨려 턱관절에도 부담을 준다.
긴장된 턱근육은 관자놀이까지 이어져 둔한 두통이나 얼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입을 벌릴 때 턱에서 소리가 나거나 턱이 쉽게 피곤해지는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오래 보면 턱도 함께 긴장한다
스마트폰을 볼 때 고개를 앞으로 숙이면 목만 부담을 받는 것이 아니다. 머리가 앞으로 나오면 턱이 자연스럽게 앞으로 밀리면서 턱관절과 저작근도 정상보다 긴장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이 자세가 반복되면 목 근육과 턱근육이 동시에 굳어지고, 긴장된 근육이 관자놀이 주변을 압박하면서 긴장성 두통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사람에게 목 통증과 턱 통증, 두통이 함께 나타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금니를 꽉 깨무는 습관은 턱근육을 가장 강하게 손상시킬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자신도 모르게 이를 악물거나 어금니를 꽉 깨무는 사람이 많다. 잠을 자는 동안 이를 가는 습관도 같은 원리다. 턱근육은 원래 음식을 씹을 때만 강하게 수축해야 하지만, 이를 꽉 물고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근육은 계속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이로 인해 근육 속 혈류가 감소하고 피로물질이 쌓이면서 턱 주변 통증과 관자놀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통증은 머리까지 이어져 편두통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턱근육과 두통은 같은 근육망으로 연결되어 있다
턱을 움직이는 대표적인 근육인 교근과 측두근은 삼차신경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근육들이 지속적으로 긴장하면 통증 신호가 삼차신경을 통해 관자놀이와 이마, 눈 주변까지 전달될 수 있다. 그래서 턱을 많이 사용한 날 머리가 무겁거나 눈 주변이 뻐근한 느낌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평소 턱을 가볍게 벌리고 위아래 치아가 닿지 않도록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고,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 중에는 목과 턱을 자주 풀어주는 것이 턱근육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국내에서도 턱관절 질환과 두통의 연관성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턱관절장애 환자에게서 두통과 목 통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고 설명한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서도 턱관절장애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는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젊은 연령층에서도 스마트폰 사용 증가와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턱관절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반복되는 두통과 함께 턱 통증, 입 벌릴 때 소리, 아침 턱 뻐근함 등이 동반된다면 턱근육과 턱관절 상태도 함께 확인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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