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들이 가장 먼저 줄이라고 말하는 음식은 아이스크림·튀김·가공육이다
탈모를 예방하려면 샴푸보다 먼저 식습관을 점검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많다. 특히 아이스크림과 튀김, 가공육은 탈모를 악화시키기 쉬운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힌다. 이들 음식은 공통적으로 당분과 포화지방, 나트륨 함량이 높아 몸속 염증 반응을 증가시키고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다.
또한 모발을 만드는 데 필요한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을 대신하게 되면서 두피와 모낭이 점차 약해질 가능성이 커진다. 탈모는 모낭이 건강해야 막을 수 있는 만큼 식습관 역시 중요한 관리 요소 가운데 하나다.

아이스크림은 혈당을 급격히 올려 모낭의 성장 환경을 무너뜨린다
아이스크림에는 설탕과 포화지방이 동시에 많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과도한 당분 섭취는 혈당을 빠르게 높이고 인슐린 분비를 반복적으로 증가시키는데,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인슐린 저항성과 만성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인슐린 저항성이 심해지면 두피의 미세혈관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모낭으로 전달되는 산소와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혈당이 높을수록 활성산소가 증가해 모낭 세포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도 보고되고 있다. 결국 아이스크림을 자주 먹는 습관은 모발이 굵게 자라야 하는 성장기를 단축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튀김은 염증과 산화스트레스를 높여 모낭을 손상시킨다
튀김은 높은 온도에서 조리되면서 산화된 지방이 생성될 수 있으며 열량과 포화지방 함량도 높다. 이러한 지방을 자주 섭취하면 체내 염증 반응이 증가하고 혈관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모낭은 매우 활발하게 세포 분열이 일어나는 조직이기 때문에 염증과 산화스트레스에 특히 민감하다.
염증이 지속되면 모낭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고 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질 수 있다. 여기에 비만과 이상지질혈증까지 동반되면 두피 혈액순환이 더욱 나빠져 탈모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커진다.

가공육은 두피 건강에 필요한 영양 균형을 무너뜨린다
햄과 소시지, 베이컨 같은 가공육은 나트륨과 포화지방이 많고 보존을 위해 여러 첨가물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식품을 자주 먹으면 채소와 과일, 생선, 콩류 같은 건강한 식품 섭취가 줄어들기 쉽다. 모발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철분과 아연, 비오틴, 비타민D 등 다양한 영양소가 충분해야 건강하게 자란다.
그러나 가공육 위주의 식습관은 이러한 영양소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으며 모발 성장 속도를 떨어뜨리고 휴지기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가공육의 과도한 섭취를 줄일 것을 권고하고 있다.

탈모는 모낭이 점점 작아지고 성장기가 짧아질 때 시작된다
머리카락은 성장기와 퇴행기, 휴지기를 반복하며 자란다. 건강한 사람은 대부분의 모발이 성장기에 머물러 있지만 모낭이 손상되면 성장기가 짧아지고 휴지기에 들어가는 모발이 늘어난다. 그 결과 머리카락이 이전보다 가늘어지고 짧게 자라며 빠지는 양도 많아진다.
특히 활성산소 증가와 만성 염증, 혈액순환 저하, 영양 불균형은 모낭 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려 이러한 변화를 더욱 빠르게 만들 수 있다. 결국 탈모는 두피만의 문제가 아니라 몸 전체의 대사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국내 연구에서도 탈모와 대사 건강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국내 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한 연구진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남성형 탈모와 대사증후군이 서로 관련성을 보인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복부비만과 혈당 상승, 이상지질혈증 같은 대사 이상이 있는 사람일수록 탈모 위험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는 아이스크림과 튀김, 가공육처럼 당분과 포화지방이 많은 식습관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대사 건강을 악화시키고 결과적으로 탈모가 진행되기 쉬운 환경을 만들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두피 관리뿐 아니라 당분과 튀김, 가공육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과 생선, 채소, 견과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식습관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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