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폭염이 맹위를 떨치면서 전국적으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집계에 따르면 누적 온열질환자 수가 사망자 14명을 포함해 총 1,889명에 달했습니다. 지난 주말 하루 80명 넘게 환자가 발생한 이후 연일 수십 명씩 추가되며 우리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야외 활동 중 어지럼증이나 피로감을 느끼면 단순 더위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체온 조절 중추가 완전히 마비되는 ‘열사병’은 휴식만으로 해결되지 않으며,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지 못하면 장기 손상과 사망으로 이어집니다. 당장 응급실로 달려가야 하는 열사병의 치명적인 증상과 생명을 지키는 골든타임 응급처치법을 확실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일사병과 열사병의 차이
많은 분이 일사병과 열사병을 혼동하지만, 두 질환은 위험도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일사병(열탈수)은 강한 햇볕에 오래 노출되어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는 상태로, 땀을 심하게 흘리고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을 느끼지만 의식은 멀쩡하며 그늘에서 쉬면 회복됩니다.
반면 열사병은 체온 조절을 담당하는 뇌의 시상하부가 과열로 마비된 상태입니다.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치솟으며, 피가 전신으로 제대로 돌지 못해 뇌와 간, 신장 등 장기가 다발성으로 손상되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열사병 위험 신호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일초가 급한 응급 상황이므로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하셔야 합니다.
– 의식 혼미 및 행동 이상: 열사병의 가장 대표적인 신호는 뇌 기능 이상입니다. 말소리가 어눌해지거나, 환각을 보거나, 사람이 멍해지면서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거나, 심하면 의식을 잃고 경련을 일으킵니다.
– 건조하고 뜨거운 피부: 몸에서 열이 뿜어져 나오듯 피부가 극도로 뜨거워집니다. 체온 조절 기능이 파괴되었기 때문에 더운 환경임에도 땀이 전혀 나지 않고 피부가 건조하게 바짝 마르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 호흡 가쁨 및 심한 두통: 심장이 찌르는 듯 뛰며 호흡이 가빠지고, 머리를 쥐어짜는 듯한 극심한 두통과 함께 구토 증상이 동반됩니다.

골든타임 응급처치
열사병 환자를 발견했을 때는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체온을 떨어뜨리는 초기 대처가 생사를 가릅니다.
즉시 시원한 실내나 그늘로 이동: 환자를 즉시 에어컨이 틀어진 실내나 그늘진 곳으로 옮기고 단추나 벨트를 풀어 옷을 느슨하게 만들어줍니다.
체온 강하 조치: 찬물에 적신 타월로 환자의 몸을 닦아주거나, 얼음주머니가 있다면 목, 아드랑이, 사타구니처럼 큰 혈관이 지나가는 자리에 대어 빠르게 체온을 낮춰야 합니다.
의식 없을 때 음료 섭취 금지: 의식이 없거나 흐릿한 환자에게 억지로 물이나 이온음료를 먹이면 음료가 기도로 들어가 기도 막힘이나 흡인성 폐렴을 유발하므로 절대로 물을 입에 넣어서는 안 됩니다.
※ 본 콘텐츠에 포함된 내용은 일반적인 건강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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