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에 좋다고 자주 먹던 음식이 통풍에는 독이 될 수도 있다
통풍은 혈액 속 요산이 과도하게 쌓이면서 관절에 결정이 생겨 심한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많은 사람들이 술이나 고기만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평소 자주 먹는 반찬과 국물 요리에도 요산을 높일 수 있는 식품이 숨어 있다.
특히 설렁탕과 오징어, 멸치는 건강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통풍이 있거나 요산 수치가 높은 사람이라면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이들 식품은 공통적으로 퓨린(Purine) 함량이 비교적 높은 편이거나, 요산 생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설렁탕은 국물 속에 녹아 나온 퓨린 성분을 함께 섭취하게 된다
설렁탕은 오랜 시간 소뼈와 고기를 푹 끓여 만드는 음식이다. 이 과정에서 고기에 들어 있던 퓨린 성분 일부가 국물로 녹아 나온다. 퓨린은 체내에서 분해되면서 요산으로 바뀌기 때문에 통풍 환자는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국물까지 모두 마시는 습관은 퓨린 섭취량을 늘릴 수 있다.
또한 설렁탕은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경우도 많아 혈압 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통풍이 있다면 국물은 적게 마시고, 채소를 함께 곁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징어는 단백질이 풍부하지만 퓨린 함량도 비교적 높은 해산물이다
오징어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건강 식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퓨린 함량은 낮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통풍이 자주 재발하거나 요산 수치가 높은 사람은 한 번에 많은 양을 먹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마른 오징어나 오징어채처럼 수분이 제거된 형태는 같은 무게 기준으로 퓨린이 더 농축될 수 있다. 다만 건강한 사람이 적당량 섭취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며, 통풍 환자라도 증상이 안정된 시기에는 의료진의 식이 지침에 따라 적절히 먹을 수 있다.

멸치는 작은 생선이지만 퓨린 함량이 높은 편이다
멸치는 칼슘이 풍부해 뼈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멸치 역시 퓨린 함량이 비교적 높은 식품에 속한다. 특히 볶음멸치를 많은 양 먹거나 멸치를 오래 우려낸 육수를 자주 섭취하면 요산 생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국물용 멸치로 낸 육수를 반복적으로 많이 마시는 습관도 통풍 환자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 통풍이 있는 사람이라면 멸치를 완전히 금지하기보다 양을 조절하고 다른 칼슘 공급 식품과 함께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도 통풍 환자를 위한 저퓨린 식단이 권장되고 있다
대한류마티스학회와 여러 대학병원은 통풍 환자에게 고퓨린 식품의 과다 섭취를 줄이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식습관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국내 의료기관에서는 내장류와 일부 해산물, 진한 육류 국물 등을 자주 섭취하는 식습관이 요산 관리에 불리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실제 건강검진에서 요산 수치가 높게 나온 환자에게는 국물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저지방 유제품을 늘리는 식단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통풍 관리에서 약물치료와 함께 식습관 개선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대표적인 국내 사례다.

통풍 관리의 핵심은 특정 음식보다 전체 식습관이다
설렁탕과 오징어, 멸치는 각각 장점이 있는 식품이지만, 통풍이 있는 사람에게는 섭취량과 빈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술과 함께 먹거나 과식하는 습관은 요산 수치를 더욱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평소에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채소와 과일, 저지방 유제품을 함께 섭취하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통풍 관리에 도움이 된다. 특정 음식 하나만 피하는 것보다 균형 잡힌 식단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통풍 예방과 재발 감소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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