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먹는 약이 하나둘 늘다 보면 어느새 봉지가 한 움큼이 됩니다. 큰 병이 아니어도 그렇습니다.약이 늘면서 함께 달라지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하루가 약 시간에 맞춰집니다
식전과 식후가 정해지면 외출과 약속도 거기에 맞추게 됩니다. 자유롭던 시간표가 조금씩 좁아집니다. 여행이나 모임을 잡을 때도 약을 먼저 챙기게 됩니다. 하루의 중심이 바뀌는 셈입니다.

어디서 무엇을 받았는지 헷갈립니다
병원 여러 곳을 다니면 같은 성분이 겹치기도 합니다.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어느 병원에서 무엇을 받았는지 기억이 흐려지기도 합니다. 봉지가 늘수록 관리가 더 중요해집니다.

말하기가 꺼려집니다
약이 많다는 것을 알리면 걱정을 살까 봐 숨기게 됩니다. 그러다 정작 필요한 도움을 놓치기도 합니다. 자식이 병원에 같이 가겠다고 해도 괜찮다며 사양합니다. 혼자 감당하려다 관리가 더 어려워집니다.

약이 늘어나는 것은 관리가 필요해졌다는 신호이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여러 병원에서 약을 받고 계신다면 목록을 한곳에 모아 약사나 주치의에게 함께 확인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임의로 끊거나 줄이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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