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이 아주 많거나 자녀가 잘된 사람보다 더 부럽다? 나이가 들어서도 ‘내 일상을 스스로 꾸려가는 사람’이 편안해 보이는 이유는?
젊을 때는 노후가 행복하려면 돈이 많아야 하고, 자녀가 잘돼야 하며, 좋은 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물론 경제적인 안정과 가족의 도움은 노년의 삶에 중요한 요소인데요. 하지만 70대가 지나면 그것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부분도 생깁니다.
오히려 주변에서 가장 부러워 보이는 사람은 자기 생활을 스스로 꾸려갈 수 있는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무엇을 할지 스스로 정하고, 가고 싶은 곳에 다녀오며, 가족에게 모든 시간과 감정을 의존하지 않는 사람이죠. 큰 재산보다 ‘내 하루를 내가 결정할 수 있는 힘’이 노후에는 훨씬 소중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혼자서도 하루를 잘 보내는 사람이 편안해 보여요
은퇴하고 자녀까지 독립하면 하루 중 혼자 보내는 시간이 크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때 매일 누군가 연락해주기를 기다리거나 약속이 없는 날을 견디기 힘들어하면 외로움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반대로 혼자 산책하고 책을 읽거나 장을 보면서도 하루를 잘 보내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일정에 자신의 기분이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사람을 만나는 시간과 혼자 보내는 시간을 모두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해요.

자녀가 잘돼도 내 삶까지 대신 살아줄 수는 없어요
자녀가 좋은 직장을 가지고 경제적으로 안정돼 있다면 부모에게도 든든한 일입니다.
하지만 자녀에게도 직장과 배우자, 자녀 등 자신의 생활이 있는데요. 매일 찾아오고 외로움을 해결해주기를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자녀가 자주 찾아오지 않아도 자신만의 취미와 친구, 생활이 있는 부모는 서운함을 덜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녀와 가까이 지내되 내 행복까지 모두 자녀에게 맡기지 않는 것이 인생 후반에는 오히려 좋은 부모·자녀 관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몸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도 큰 재산이에요
나이가 들수록 돈의 가치만큼 크게 느껴지는 것이 몸의 자유입니다.
가까운 시장에 직접 다녀오고, 친구를 만나러 이동하며, 자신의 식사와 생활을 어느 정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면 일상의 선택지가 훨씬 넓어지는데요.
그래서 노년에는 근력과 균형감각을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걷기와 함께 자신의 상태에 맞는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독립적인 생활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무리한 운동보다 계속할 수 있는 활동을 일상에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돈도 ‘많이’보다 ‘내 뜻대로 쓸 수 있느냐’가 중요해요
노후에는 큰 재산을 가지고 있어도 생활비를 다른 사람이 모두 관리하거나 작은 지출조차 마음대로 결정하지 못한다면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아주 부자는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면서 가끔 친구와 식사하고 취미생활을 할 정도의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삶의 선택권이 생기는데요.
결국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재산 규모보다 내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안정성과 경제적 자율성입니다.
재산을 무조건 자녀에게 일찍 넘기기보다 자신의 노후 생활비와 의료비를 먼저 충분히 고려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가장 부러운 노후, 이렇게 만들어보세요
누구나 노년에 건강이나 환경의 변화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는 뜻은 아닌데요.
가능한 범위 안에서 자신의 선택권과 생활을 오래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매일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취미 하나 만들기
• 자녀 외에도 편하게 연락할 사람 몇 명 유지하기
• 걷기와 근력운동으로 생활에 필요한 체력 챙기기
• 자신의 노후 생활비와 비상자금을 먼저 확보하기
70대 이후 가장 부러운 사람은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형편 안에서 ‘오늘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결국 편안한 노후의 핵심은 재산이나 자식복 하나보다 내 삶의 주도권을 오래 지키는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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