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느리를 딸처럼 여기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관계가 어느 순간 서먹해지는 집이 있습니다. 크게 다툰 일이 없는데도 대화가 짧아지고 방문이 뜸해집니다.서운함의 출발점이 생각보다 사소한 곳에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자주 지적되는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딸처럼 대한다는 말이 부담이 됩니다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벽을 두지 않겠다는 뜻으로 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며느리에게는 딸만큼 편하게 해 달라는 요구로 들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딸에게 하듯 편하게 말을 놓거나 사생활을 묻게 되기 때문입니다. 며느리는 딸이 아니라는 거리를 인정받을 때 오히려 마음을 엽니다. 좋은 뜻으로 한 말이 첫 단추를 어긋나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해 준 것을 기억하고 계산하게 됩니다
명절이나 생일에 챙겨 준 것이 쌓이면 은연중에 기대가 생깁니다. 돌아오는 반응이 기대에 못 미치면 서운함이 남습니다. 그 서운함이 말로 나오는 순간 관계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며느리 쪽에서는 갚아야 할 빚처럼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준 것은 잊고 받는 것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오래갑니다.

아들을 사이에 두고 말이 오갑니다
직접 말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아들을 통해 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말이 조금씩 달라지고 오해가 생깁니다. 며느리는 뒤에서 이야기가 오갔다는 사실 자체에 마음이 상합니다. 아들도 양쪽 사이에서 난처해지기만 합니다. 가장 많이 꼽히는 이유가 바로 이 부분입니다.

며느리와의 관계는 정을 더 쏟는다고 가까워지는 구조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거리를 인정하고 직접 이야기하는 쪽이 오래가는 편입니다.한 가지만 바꿔 보셔도 다음 방문의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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