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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GV90인데 가격은 두 배?” 제네시스가 지금까지 없던 플래그십을 만드는 방법

유카포스트 조회수  

● GV90 8월 공개 예고·코치도어 적용 확인…환경부 인증에서는 481km 확보

● 포착된 테스트차 실내, 기존 GV80의 27인치 파노라믹 OLED와 다른 구성 눈길

● 차세대 전기차 기술과 일반·초호화 사양 이원화 가능성…GV90 안에서도 큰 가격 격차 예상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제네시스 GV90은 8월 공개가 예고된 가운데 코치도어 적용과 국내 환경부 인증까지 이어지면서 제네시스 신차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포착된 시험차 실내에서는 기존 GV80·G80의 27인치 파노라믹 OLED 중심 구성과 다른 대시보드와 센터콘솔도 확인됩니다. 아직 양산 사양을 단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이런 변화와 코치도어를 비롯한 초호화 사양을 종합하면 GV90은 단순히 하나의 비싼 SUV가 아니라 같은 차 안에서도 사양에 따라 성격과 가격이 크게 달라지는 플래그십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GV90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하나가 아닙니다

GV90은 제네시스 최초의 대형 전기 SUV라는 사실보다 브랜드가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기술과 럭셔리를 한꺼번에 보여준다는 점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 전까지 확인되거나 거론된 내용만 모아봐도 상당합니다.

제네시스 유럽 책임자는 GV90의 2026년 8월 공개와 양산형 코치도어 적용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코치도어가 모든 GV90에 기본 적용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일반적인 도어를 적용한 시험차도 포착됐습니다.

국내에서는 환경부 인증을 통해 6인승과 7인승 등 여러 형식이 확인됐고 앞서 알려진 인증 자료에서는 복합 481km 수준의 1회 충전 주행거리도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대형 휠과 최고급 2열 공간, 새로운 전기차 기술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결국 GV90을 둘러싼 관심은 단순히 ‘GV80보다 큰 SUV가 나온다’는 데 있지 않습니다.

제네시스가 그동안 콘셉트카에서 보여줬던 아이디어 가운데 어디까지 실제 소비자가 살 수 있는 자동차로 구현할 것인지가 처음으로 확인되는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실내를 보면 기존 제네시스와 방향부터 달라 보입니다

최근 포착된 GV90 시험차 실내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기존 제네시스가 사용하던 ‘넓은 파노라믹 화면’ 공식을 그대로 반복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현재 GV80과 G80은 27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영역을 길게 연결합니다.

GV80의 경우 대시보드 중앙 아래에는 얇게 정리한 공조 조작부를 배치하고 센터콘솔에는 제네시스 특유의 크리스털 형태 전자식 변속 다이얼과 통합 컨트롤러를 사용합니다.

즉 현재 제네시스 실내의 특징은 수평으로 길게 뻗은 디스플레이와 얇은 대시보드, 센터콘솔의 다이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포착된 GV90 시험차는 분위기가 꽤 다릅니다.

유출된 사진을 보면 대시보드 상단에는 별도의 화면 또는 시험용으로 가려진 영역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아래에는 여러 개의 물리 버튼이 대시보드 중앙에 일렬로 배치돼 있습니다.

스티어링 휠 디자인 역시 현재 GV80과 다른 형태이며 센터콘솔도 기존 제네시스의 구성을 그대로 복사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화면을 무조건 길게 만드는 대신 ‘필요할 때 달라지는 화면’일 수도 있습니다

GV90이 네오룬 콘셉트의 아이디어를 이어받는다면 기존 27인치 고정형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다른 방식의 사용자 경험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제네시스는 네오룬 콘셉트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디스플레이를 공개했습니다.

정차 상태에서는 24.6인치 대화면으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지만 주행할 때는 내비게이션과 음성 명령에 적합한 형태로 화면이 조정되는 가변형 디스플레이입니다.

단순히 화면을 크게 만드는 경쟁에서 벗어나 자동차의 상태에 따라 디스플레이의 역할 자체를 바꾸겠다는 접근입니다.

이번 시험차 사진만으로 GV90 양산차가 네오룬과 동일한 가변형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네오룬이 GV90을 예고한 콘셉트라는 점과 시험차의 대시보드가 현재 GV80과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 점을 함께 생각하면, GV90이 기존 제네시스와 다른 인터페이스를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히려 물리 버튼이 늘어난 것도 흥미롭습니다

GV90 테스트차에서는 대형 화면뿐 아니라 대시보드 중앙에 배치된 여러 개의 물리 버튼도 눈에 들어옵니다.

최근 자동차 업계는 대부분의 기능을 터치스크린 안으로 넣어왔습니다.

반면 사진 속 GV90은 비상등을 중심으로 좌우에 여러 개의 버튼을 배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각 버튼의 정확한 기능과 최종 적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양산형에 가까운 구성이라면 GV90은 무조건 버튼을 없애기보다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물리 조작으로 남기고 복잡한 기능은 디지털 인터페이스로 처리하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플래그십에서는 새로운 기술만큼 사용하기 쉬운 것도 중요합니다.

수억 원을 지불하는 소비자에게 모든 기능을 화면 몇 단계 안에 숨기는 것이 반드시 고급스러운 경험이라고 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네오룬을 보면 GV90의 목표가 더 분명해집니다

GV90 실내의 최종 목적지는 단순히 ‘GV80보다 고급스러운 실내’가 아니라 이동하는 고급 라운지에 가까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네시스가 네오룬에서 보여준 실내 기술을 보면 방향성이 분명합니다.

회전하는 앞좌석과 24.6인치 가변형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천장에서 펼쳐지는 뒷좌석 디스플레이, 입체적인 사운드 아키텍처가 적용됐습니다.

특히 센터에는 제네시스가 기존 일부 모델에서 변속 셀렉터 디자인으로 활용했던 크리스털 스피어를 하이파이 트위터 스피커로 재해석했습니다.

한국 전통 온돌에서 영감을 얻은 복사 난방 시스템도 선보였습니다.

제네시스는 저전력 복사 난방 필름을 실내 곳곳에 적용해 난방 효율을 높이면서 한국적인 고급 라운지 경험을 표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기능 가운데 실제 GV90에 무엇이 적용될지는 공식 공개를 기다려야 합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제네시스가 GV90을 만들면서 기존 G90과 GV80의 실내를 단순히 섞어놓는 방법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G90과 비교해도 GV90은 새로운 세대에 가깝습니다

현재 제네시스의 최고급 모델인 G90과 비교하면 GV90이 브랜드의 다음 실내 디자인을 먼저 보여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G90은 12.3인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화면을 연결하고 통합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현재 제네시스 플래그십의 대표적인 실내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GV80과 G80은 이후 27인치 OLED를 적용하면서 화면을 하나의 넓은 영역으로 통합했습니다.

GV90은 여기서 다시 한번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있습니다.

G90 → GV80·G80의 27인치 OLED → GV90의 새로운 디스플레이·조작계로 이어진다면 GV90은 단순히 새로운 SUV가 아니라 차세대 제네시스 인테리어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향후 G90 부분변경이나 다른 제네시스 신차가 GV90의 일부 디자인과 인터페이스를 이어받을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아직 제네시스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이 아닌 만큼 향후 신차 흐름을 바탕으로 한 전망입니다.

새로운 플랫폼보다 중요한 것은 GV90이 ‘새로운 전기차 세대’를 보여주느냐입니다

GV90에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기술이 대거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eM 플랫폼의 실제 적용 여부와 양산 사양은 공식 공개를 통해 최종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eM은 기존 E-GMP 이후를 담당하는 차세대 승용 전기차 플랫폼으로 개발됐습니다.

현대차그룹은 eM 개발 당시 기존 전기차 대비 1회 충전 주행거리 향상과 레벨3 이상 자율주행 기술, OTA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또 배터리와 모터 등 핵심 부품을 표준화·모듈화하는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를 기반으로 다양한 크기와 성격의 차량에 대응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GV90이 이러한 차세대 기술을 실제로 처음 보여주는 제네시스가 된다면 의미가 큽니다.

단순히 배터리를 크게 넣은 대형 SUV가 아니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새로운 세대로 전환하는 제네시스의 기준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같은 GV90인데 가격 차이가 상당히 벌어질 수 있습니다

GV90은 플랫폼과 배터리만으로 가격이 결정되는 전기차가 아니라 좌석 구성과 도어, 실내 장비에 따라 완전히 다른 상품으로 나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미 국내 인증 과정에서는 6인승과 7인승 등 복수의 형식이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코치도어 역시 모든 차량에 적용되기보다 특정 고급 사양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만약 실제 판매 차량도 이런 방식으로 구성된다면 가격 구조를 예상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일반 도어와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좌석 구성을 갖춘 GV90은 직접 운전하는 대형 럭셔리 전기 SUV가 됩니다.

반면 코치도어와 독립식 2열 시트, 최고급 소재, 전용 엔터테인먼트와 사운드 시스템 등이 결합된 모델은 운전자가 아니라 뒷좌석 승객까지 중심에 둔 초호화 플래그십으로 성격 자체가 달라집니다.

차체는 똑같은 GV90이지만 소비자가 구매하는 경험은 전혀 달라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본형과 최상위 모델 사이에 수천만 원을 넘어 상당한 가격 차이가 발생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일부에서 거론되는 수억 원대 최상위 가격 역시 이런 맥락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제네시스는 아직 GV90의 공식 국내 가격이나 트림별 구성, 최고급 모델 가격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최근 GV90 소식을 계속 보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이제 주행거리보다 실내가 더 궁금해졌습니다.

GV80이나 G80도 충분히 고급스럽습니다. 그런데 1억 원을 훌쩍 넘어서는 GV90을 만든다면 단순히 가죽을 더 좋은 것으로 바꾸고 화면을 하나 더 넣는 정도로는 저 역시 쉽게 납득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포착된 실내가 흥미롭습니다.

완성된 양산차는 아니지만 기존 제네시스와 다른 스티어링 휠과 대시보드, 물리 버튼을 비롯해 곳곳에서 ‘GV90만의 것을 만들려는 흔적’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반 도어를 적용한 7인승 GV90과 코치도어, 독립식 시트와 최고급 실내를 갖춘 6인승 GV90이 실제로 나뉘어 나온다면 저는 두 차량을 사실상 같은 상품이라고 보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같은 GV90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더라도 한쪽은 직접 운전하는 럭셔리 SUV이고, 다른 한쪽은 뒷좌석에 앉는 사람까지 생각한 플래그십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가격 차이가 큰 것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비싼 GV90에 올라탔을 때 소비자가 그 차이를 바로 느낄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문을 여는 방식부터 좌석, 화면, 소재, 승차감까지 정말 다른 차처럼 느껴진다면 제네시스의 새로운 시도는 꽤 설득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막상 타보니 ‘조금 더 화려한 GV80’에 머문다면 아무리 새로운 플랫폼과 코치도어를 넣더라도 높은 가격을 설명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저는 GV90이 공개됐을 때 가장 먼저 가격표보다 실내부터 자세히 보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GV90이라면 기존 GV80·G90과 어느 정도까지 달라야 높은 가격을 납득할 수 있을 것 같으신가요?

자료·사진: 제네시스, 현대자동차그룹

기사·분석: 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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