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GV90에 삼성SDI 각형 배터리 탑재 전망, 국내 인증 배터리 용량 약 123.5kWh
● 1회 충전 복합 최대 481km 확보…3톤이 넘는 대형 전기 SUV에서도 장거리 경쟁력 확보
● 예상 가격은 1억 원대 중반부터 거론되지만 공식 미확정…가격보다 플래그십 상품성에 무게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제네시스의 첫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에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인증 자료에서는 약 123.5kWh급 배터리와 1회 충전 복합 최대 481km의 주행거리까지 확인된 가운데, 최근 전기차 구매 과정에서 배터리 제조사를 확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SDI 채택은 GV90의 가격 못지않게 중요한 구매 판단 요소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GV90은 단순히 저렴한 대형 전기 SUV를 목표로 한 차량이 아닙니다. 업계에서는 1억 원대 중반 수준의 시작 가격이 거론되고 있으며, 상위 사양에서는 코치도어와 고급 편의 장비까지 더해져 가격 차이가 상당히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식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삼성SDI 배터리와 대용량 배터리 팩의 적용 역시 제네시스가 GV90에서 가격보다 플래그십다운 완성도를 우선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GV90 배터리는 삼성SDI…전기차 소비자가 관심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제네시스 GV90에는 삼성SDI가 공급하는 각형 배터리가 적용될 것으로 업계에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전기차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배터리를 폭넓게 사용해 왔습니다. 삼성SDI와 현대차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공식적으로 체결한 것은 2023년이며, 삼성SDI는 당시 2026년부터 현대차 유럽 전기차에 각형 P6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에는 그 협력이 제네시스의 최상위 모델인 GV90으로까지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전기차를 구입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이제 배터리 제조사는 단순한 부품사 이름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최근 국내외에서 전기차 화재가 반복적으로 알려지면서 자동차를 구입하기 전 “배터리가 어느 회사 제품인지”, “어떤 형태의 셀이 사용되는지”까지 확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GV90처럼 차량 가격이 1억 원을 훌쩍 넘어갈 가능성이 높은 전기차라면 이런 관심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삼성SDI가 자신 있는 각형 배터리를 선택했습니다
GV90에는 현대차그룹 전기차에서 상대적으로 익숙했던 파우치형이 아니라 삼성SDI가 주력으로 생산하는 각형 배터리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의 장점으로 높은 공간 활용성과 에너지 밀도, 구조적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금속 캔 형태의 외장 구조를 사용하고 셀을 규칙적으로 배치할 수 있다는 것도 각형 배터리의 특징입니다.
현대차와 삼성SDI가 2023년 공식 계약을 체결하면서 공개했던 P6 배터리에는 니켈 비중 91%의 하이니켈 NCA 양극재와 실리콘 기반 음극재가 적용됐습니다. 삼성SDI는 이를 통해 높은 에너지 밀도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GV90에 적용되는 배터리 셀의 정확한 화학 조성과 세부 사양이 P6와 완전히 동일한지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123.5kWh 넣고도 481km…배터리 크기부터 플래그십입니다
GV90의 국내 인증 자료에서는 총용량 약 123.5kWh, 사용 가능 용량 약 115kWh 수준의 대용량 배터리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상온 복합 기준 최대 481km이며, 일부 인증 사양의 공차중량은 약 3,030kg에 달합니다. 6인승과 7인승, 22인치와 24인치 휠 사양도 인증 자료를 통해 확인되고 있습니다.
3톤이 넘는 대형 SUV에 최대 24인치 휠을 적용하면서도 500km에 가까운 국내 인증 주행거리를 확보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습니다.
아이오닉 9이나 EV9처럼 효율과 실용성을 중요하게 보는 전기 SUV와 달리 GV90은 배터리 용량 자체를 넉넉하게 확보해 성능과 공간, 고급 사양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주행거리를 만들어내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쉽게 말해 작은 배터리로 최대한 효율을 끌어올리는 전기차라기보다, 플래그십에 필요한 성능을 먼저 확보한 뒤 충분한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략입니다.
1억 원대 중반 예상 가격, 배터리도 영향을 줬을까
GV90 가격이 높은 이유를 삼성SDI 배터리 하나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123.5kWh급 대용량 배터리 팩은 차량 원가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요소입니다.
현재 GV90의 국내 가격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업계에서는 기본 모델이 1억 원대 중반 수준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고급 사양을 적용한 상위 모델은 이보다 상당히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GV90에는 대용량 배터리뿐만 아니라 차세대 전기차 아키텍처와 대형 디스플레이, 고급 소재, 첨단 편의·주행 기술 등이 대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네오룬 콘셉트에서 선보였던 코치도어 역시 양산형 GV90에 적용된다는 내용이 제네시스 유럽 경영진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결국 GV90의 가격이 높아진다면 단순히 “전기차라 비싸졌다”기보다는 제네시스가 기존 GV80보다 한 단계 위에서 벤틀리나 레인지로버, 초고가 전기 SUV 시장까지 바라보는 차량을 만들면서 발생한 결과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싸게 만드는 것보다 ‘제네시스 끝판왕’을 택했습니다
GV90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제네시스가 가격을 낮추기 위한 선택보다 플래그십의 명분을 만들 수 있는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123.5kWh급 대용량 배터리, 삼성SDI 각형 배터리, 3톤에 달하는 차체, 최대 24인치 휠, 481km의 국내 인증 주행거리까지 지금까지 확인된 내용만 보더라도 GV90의 개발 방향은 분명합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대중형 전기 SUV와 정면으로 경쟁하려는 차량이 아닙니다.
오히려 소비자가 높은 가격을 지불했을 때 “왜 GV80이 아니라 GV90을 사야 하는가”에 답할 수 있는 상품성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삼성SDI 배터리 채택도 이런 맥락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가장 저렴한 배터리를 찾아 원가를 줄이기보다 에너지 밀도와 패키징, 브랜드 신뢰도까지 고려한 선택이라면 GV90이 추구하는 플래그십 전략과도 잘 맞아떨어집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개인적으로 최근 전기차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기준이 확실히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가격과 주행거리 정도만 확인했다면 이제는 “배터리가 어느 회사 제품이냐”를 먼저 묻는 소비자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1억 원 이상을 지불해야 하는 GV90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저 역시 이 정도 가격의 전기차를 구입한다면 단순히 저렴한 배터리를 넣어 가격을 몇백만 원 낮추는 것보다, 제조사가 충분히 검증했다고 판단한 배터리와 냉각·보호 시스템에 비용을 쓰는 쪽이 더 납득될 것 같습니다.
다만 삼성SDI 배터리라는 이름만으로 안전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GV90이 공개되면 배터리 셀 제조사와 함께 배터리 팩의 충돌 보호 구조, 열관리 시스템, BMS 그리고 보증 조건까지 확인해야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오히려 GV90의 성공 여부는 단순히 “1억 원 중반이 비싸냐, 싸냐”보다 그 가격만큼 소비자가 안심하고 탈 수 있는 플래그십 전기차를 만들었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라면 1억 원이 넘는 전기차를 구입할 때 브랜드와 주행거리뿐 아니라 배터리 제조사까지 확인하시겠습니까?
자료·사진 : 제네시스, 삼성SDI,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 자료
기사·분석 : 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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